[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최근 일부 주유소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아지는 ‘유가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유를 사용하는 소형 화물차와 물류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생계형 운송 종사자들에게 연료비 상승이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국내 유류 가격 구조에서는 경유가 휘발유보다 저렴한 것이 정상적인 구조다. 이는 물류·운송 산업 부담을 고려해 경유에 부과되는 세금이 휘발유보다 낮게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아지는 이른바 ‘유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유는 승용차보다 화물차와 버스, 건설장비, 물류 차량 등 산업과 운송 분야에서 사용되는 비중이 높다. 특히 택배와 배송, 건설 자재 운송 등을 위해 소형 화물차를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연료비는 곧 생계 비용과 직결된다.
승용차 운전자에게 연료비 상승이 생활비 부담이라면 화물차 운전자에게는 수입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차량 운행 자체가 곧 수입과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한, 소형 화물차 운전자들은 대형 운송업체와 달리 연료비 상승분을 운송료에 반영하기 어려워 비용 부담을 그대로 떠안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경유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경유 가격 상승이 단순한 연료 가격 문제를 넘어 생계형 운송 종사자들의 경제적 부담과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유가 변동에 대한 정책적 대응과 시장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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