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 광역연합이 18일 오후 3시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충청 광역연합은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도의 도시를 연계, 개발하여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규모로 볼 때 수도권 메가시티와 부·울·경 메가시티에 이어 대한민국 3번째 규모의 메가시티로 2022년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되는 특별지방자치단체다.
한편, 최근 대전시의 청주 대전국제공항 명칭 변경 요구안을 청주시가 난색을 표하면서 2027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과정 중 어려움을 겪자 결국 대전시는 충남도와 함께 올해 7월 20일 전국 최초로 여의도 대산빌딩에 통합 서울사무소를 이전 설치하고 통합 서울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면서 ‘충청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전·충남 상생 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자칫 반쪽짜리 메가시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우동기 지방 시대 위원장과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의장,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출범식은 홍보 영상 시청, 추진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출범 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충청 광역연합은 지방분권 실현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해 설립한 특별지방자치단체로 이번 충청 광역연합 출범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충청권이 힘을 모아 전국 최초로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김영환 연합장은 기념사에서 “충청 광역연합의 출범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 협력과 상생으로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김민재 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충청 광역연합의 출범은 충청권을 광역생활경제권으로 묶어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충청 광역연합은 세종시 어진동 소재 청암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충청권 4개 시도 직원 60명이 파견돼 교통인프라, 산업경제, 문화, 국제 교류 등 20개 분야의 공동 사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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