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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김영현 의원,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인프라 개선에 대한 제언
  • 기사등록 2024-11-12 13:18:45
  • 기사수정 2024-11-12 13: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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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제9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반곡·집현·합강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소속 김영현 의원은 세종시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제언했다.


세종시의회 김영현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자료-세종시의회]

◆ 엘리트체육 인재 육성 지원 현황


김영현 의원에 의하면 국내·외 대규모 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선수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체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초·중·고 성장기에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그 능력을 발전시켜 나간다. 


이들이 높은 경기력을 갖추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스포츠꿈나무 육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세종시는 ‘체육꿈나무 육성’과 ‘엘리트팀 창단 지원’에 매년 약 1억8만원, ‘전국체전 참가’에 약 16억원을 편성하고 있다. 교육청도 ‘학교 운동부 운영비’와 ‘강화훈련비’ 등에 약 11억원을 투입해 학생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 세종시 엘리트 체육인재 육성의 한계


이에 김의원은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에서 엘리트체육인으로 성장하기는 쉽지않다. 보시는 바와 같이 광역시도 중 세종시의 학생선수 수가 가장 적으며, 전체 학생수 대비 학생선수 비율도 가장 낮아 체육인재 육성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고 설명했다.


◆ 세종시 학생 선수 현황


그러면서 김의원은 현재 지역 내 초·중·고에 29개 종목 833명의 학생 선수들이 있으며 이 중 학교 운동부 소속 학생은 11개 종목의 219명으로 육상, 레슬링, 검도, 씨름 단 네개 종목만 초·중·고 연계가 완료됐다. 


[자료-세종시의회]

세종시에는 체육 중·고등학교가 없고 학교급별·종목별 운동부 수도 적어 특정 종목의 상급학교 진학이 쉽지 않다. 지역 내 체육시설도 미비해 개별 훈련을 지속하기도 열악한 실정이다.


때문에 운동선수를 희망하는 자녀를 둔 많은 학부모들은 전문교육을 받기 위해 막대한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훈련시설이 있는 장거리 이동도 마다않고 있다. 이에 한계를 느낀 학생들은 체육 중·고등학교가 있는 타 시도로 이사가거나 운동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김의원은 우리 체육 유망주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학생들이 세종시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두 가지 방안을 제언한다고 밝혔다.


◆ 첫번째 제안으로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시와 교육청의 협업


먼저, 김영현 의원은 시와 교육청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체육인재 육성 방안을 함께 논의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세종시의 체육교육 인프라는 광역시도 중 최하위 수준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청과 교육청의 긴밀한 협업이 요구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서로 소통없이 각자의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내·외 대규모 대회 참가와 팀 창단비 등을 각각 지원하고 있음은 물론, 체육 전문학교 설립 관련 연구를 교육청은 2017년과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진행했고, 시청은 내년에 해당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 유사한 내용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각 기관의 상호 논의는 부재했다. 


빈틈없는 체육인재 육성을 위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학생들이 양질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나서달라고 김의원은 촉구했다.


◆ 두번째 제안으로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인프라 확충


두번째로 김의원은 지역 내 체육 중·고등학교 설립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광역시도에는 체육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가 설립돼 있으며 각 시·도의 예산을 지원받아 체육 엘리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교육청에서 두차례에 걸쳐 ’체육 중·고등학교 설립 타당성 연구‘를 실시한바 있으나 예산과 행정여건 등을 고려해 설립타당성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해당 연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 선수와 학부모에게 지역 내 체육 전문학교 설립 시 재학의향에 대해 질문한 결과 비교적 많은 비율이 전문 교육기관을 원하고 있었다.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기에 일반 학교에서의 운동부 훈련과 사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체육 중·고등학교가 설립된다면 훈련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커리큘럼과 시설이 갖춰지므로 학생들이 운동과 학업에 전념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 이는 타 지역으로의 인재 유출을 막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김영현 의언은 "엘리트 체육은 소수를 위한 것이 아니다"  "엘리트선수 육성과 그 성과는 낙수효과로 이어져 청소년을 포함한 많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문화를 공유하고 건강한 삶을 도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체육인재 육성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해 주시고, 본 의원이 제안한 사항들을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발언을 마쳤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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