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종누리학교,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행사 개최…최교진 교육감,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
  • 기사등록 2024-04-19 13:29:43
  • 기사수정 2024-04-19 13:36:09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세종누리학교(이하 누리학교) 야외 놀이터에 휠체어를 탄체 그네를 탈 수 있는 플라이윙 형식의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세종 누리학교 야외 놀이터에 설치된 휠체어 그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지난 2016년 9월 28일 성악가 조수미 씨가 장애 학생의 놀이 및 여가 생활 증진을 위해 누리학교 놀이터에 ‘휠체어 그네’를 기증했지만, 안전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는 행안부 지침에 따라 철거한 후 최교진 교육감이 지난해 2023년 5월 23일 ‘휠체어 그네’ 폐기 처분에 대한 사과 문을 게시한 바 있다. 


성악가 조수미 씨가 기증한 휠체어 전용 회전 그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조수미 씨 측에서는 “교육감의 잘못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진솔한 사과를 해서 오히려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으며 이에 최교진 교육감은 “장애 학생의 놀이 및 여가 생활 증진을 위해 기부하신 ‘휠체어 그네’가 이렇게 처분 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재차 사과 의사를 전하는 한편  “행정안전부의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기준이 마련되면 세종누리학교와 세종 이음 학교에‘휠체어 그네’ 설치 뿐만 아니라 무장애 통합 놀이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히고 ‘휠체어 그네’의 안전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를 방문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해 10월 안전인증 대상 어린이 제품의 안전기준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개정됐고 행정안전부에서 어린이 놀이시설의 시설기준 및 기술기준이 개정되면서 ‘휠체어 그네’를 놀이터에 설치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회전 그네에 탑승한 어린이가 즐거워 하는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내빈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교육감님 시의원님 저희를 위해 휠체어 그네를 설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휠체어 그네' 설치를 위한 예산 2천 2백만 원을 세종 누리학교에 2023년 11월에 교부하면서 '휠체어 그네' 재설치가 2024년 4월 19일 이뤄 졌다. 한편 세종 이음학교 무장애놀이터 설치를 위한 추경예산도 이달 4월에 예산을 신청한 상태여서 조만간 이음학교에도 휠체어 그네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휠체어 무게를 고려해 최대 160kg까지 탑승할 수 있을 것 ▲휠체어 그네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고정되는 장치가 있을 것 ▲그네 하부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해 그네와 지면 사이의 최소 간격은 230mm를 유지할 것 등의 여러 안전기준이 반영됐다.


이날 행사는 최교진 교육감,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소속 의원(안신일, 김현옥, 김효속, 홍나영 의원) 등 내・외부 관계자 15명 및 세종 누리학교 고등, 전공과 학생 30명이 함께 참여해 휠체어 그네 조성에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내・외부 관계자들은 테이프 자르기, 휠체어 탑승식 등에 참석했고, 세종 누리학교 학생들은 신난 표정으로 휠체어 그네에 탑승하여 처음으로 땅이 아닌 하늘로 비상하면서 새로운 신세계를 경험했다.


세종 누리학교에 재 설치되는 ‘휠체어 그네’는 기존의 휠체어 그네보다 개선된 모델로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도 그네를 타고 즐거운 놀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휠체어 그네 설치 기념 행사에 참여해주신 분들과 휠체어 그네 설치에 적극적으로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휠체어 그네가 다시 설치되어 매우 기쁜 마음이다.”라며, “무장애놀이터의 설치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 교육처럼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저 마다의 속도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4-19 13:29:4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