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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에 표류 중인 세종시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 기사등록 2024-03-06 11: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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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의 인사청문회 미실시로 불거진 의회와 집행부 간 논쟁이 의회 내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 간 내홍으로 번지면서 세종시의회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6일 민주당 독주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의회가 5일 본회의에서 사표를 제출한 국민의힘 이소희 교육 안전위원장 후임에 안신일 의원을 임명하면서 민주당 독주체제를 확실하게 굳히면서 당초 원 구성 당시 국민의힘에 배정됐던 상임위원장직을 빼앗긴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기 내 보이콧을 천명하면서 양당체제가 아닌 민주당 독주체제로 바뀌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급기야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김광운 원내대표를 주축으로 6일 오전 10시에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이순열 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원칙과 상식이 존재하는 의회가 되도록 이제 그만 명분 없는 싸움을 멈추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가는 세종시의회가 되도록 해라”라고 촉구했다.


또한, “세종특별자치시는 재정난과 산적한 현안에 직면해 있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이순열 의장은 ‘협치’를 내세우며 집행부와 도를 넘는 각을 세우고 품격을 잃은 언사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제는 동료의원들과의 약속도 팽개치며 의회 권력 독주를 예고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의장은 독단적으로 집행부와 협치 중단을 선언하고, 세종시의회 전체 의원들의 의견이 일치하지도 않는 사항을 의회 의원 전체의 의사 인양 성명을 발표하며, 소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을 무시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문화관광재단 대표의 전력을 문제 삼아 논란을 만들며, 사과하고 또 지명 철회 요청을 하는 등 협치와는 거리가 먼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2022년 7월 세종시의회 원 구성 당시 교육위원장 자리는 양당이 합의하여 전반기는 국민의힘에서 하기로 합의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합의사항을 무참히 짓밟아 버렸다. 이소희 교육 안전위원장이 더 높은 꿈(국민의힘 비례대표)을 실현하기 위해 3월 4일 의원직을 사직하고 “국민의 미래” 비례대표 신청을 위해 세종시의회를 떠난 것을 두고 민주당 원내대표는 막말하고 있다. 여야를 떠나 동료의원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직하는 것을 축하는 못 할망정 막말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인데, 이의원 개인의 영달을 위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또한 교육 안전위원장을 사퇴함으로 남아있는 의원들이 힘들다는 등 알 수 없는 핑계로 국민의힘 몫인 교육 안전위원장 자리마저 독식하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보다 앞선 9시경에는 세종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은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국민의힘은 사익으로 인한 위원장직 중도 사퇴에 책임을 다하라. 

이소희 의원, 교육 안전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시민 약속을 저버린 꼴이다. 국민의힘은 중도 사퇴 및 역할 충실히 못 한 책임지고 위원장 욕심 내려놓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이 4.10총선 비례대표직 도전을 위해 세종시 의원직을 3월 4일 사직과 관련 본인의 선택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바이지만 1년 8개월 만에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의원직을 사퇴, 그리고 ‘상임위원장 중도 사퇴’한 것은 국민의힘을 선택한 세종시민에 한 약속, 그리고 교육 안전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무참히 저버린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이번 사퇴로 추경과 조례심사, 현장 방문이 예정된 제88회 임시회 동안 남아있는 4명의 교육 안전위원에게 큰 부담을 지우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2년 7월, 세종시의회의 원 구성 시 의장단을 포함 상임위원장들은 직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임기를 시작했고 교육 안전위원장을 맡았던 이소희 의원 역시 그랬지만 이소희 의원은 임기 중 혁신위원과 비대위원 등 국민의힘 중앙당 활동에 더 매진하면서 정작 본연의 역할인 교육 안전위원장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 본인이 직접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 상임위원회의 마저 빠졌고(청가 1회), 언론을 통해 시민께 위원회 활동을 소상히 밝히는 중요한 역할인 의정 브리핑 역시 과반(총 11회 중 6번)을 부위원장인 김현옥 위원에게 대신하게 했다.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초 김학서 교육 안전위원을 교육 안전위원장으로 선임해달라 했다가 4일 돌연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인 본인 스스로가 교육 안전위원장직을 맡겠다고 했다.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 시민안전실, 세종소방본부에 대한 예산과 정책 등을 총괄하는 교육 안전위원장이 그렇게 쉽게 보이는가? 상임위를 바꿔가면서 위원장직을 맡겠다 할 정도로 자리에 욕심이 나는가? 또한, 상임위를 배정하는 것에 대한 해당 구성원들 간의 대화와 합의가 있었는가? 매번 ‘소수당이라서 그렇다’를 운운하며 본회의장 자리를 이탈하는 모습은 과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동인가? 국민의힘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위원장직 공석 사태가 발생한 책임을 지고 또한 그 직을 충실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위원장직에 대한 욕심을 그만 내려놓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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