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 최고관리자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 문화관광재단과 일자리 경제진흥원 대표 인사청문회 미실시에 이어 교육안전위원장 승계를 두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부터 21일까지 2024년도 세종특별자치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시정 질문을 비롯한 조례안 등이 처리될 제88회 임시회 의사 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는 시장의 고유권한이고 이중 검증이라며 인사청문회는 필요 없다는 입장인 반면 의회는 시민 눈높이 맞는 적격자를 검증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인사청문회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 상충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사청문회 미실시 후 이어진 세종 일자리 경제진흥원 원장 또한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이 강행되면서 세종시 의회는 의회를 무시한 집행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를 예고하면서 추경 예산안 처리와 업무보고 및 행정사무 감사를 통한 검증과 꼼꼼한 처리를 벼르고 있어, 갈등이 한층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와중에 세종시의회 이소희 교육안전위원장(국민의힘 비례대표)이 22대 총선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확정되면서 공석이 될 교안 위원장 승계를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힘겨루기가 확산, 파행을 예고하면서 여소야대의 세종시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이소희 위원장이 인요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의정활동에 소홀히 했고 각종 상임위 의정 브리핑과 본회의 및 간담회 잦은 불참으로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던 상황과 교안위에 남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에게 위원장을 승계하는 것보다는 일 잘하고 위원장의 덕목을 갖춘 의원이 위원장직을 승계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에게 배정한 단 하나의 상임위원장을 강탈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독식을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 소속 의원 중에는 3개월 남짓한 임기의 위원장을 두고 민주당 독식체제라는 비난보다는 하반기 원 구성을 위한 협치도 중요하다며 소탐대실보다는 대탐소실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향후 의장과 원내대표의 결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소희 교육 안전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확정되면서 4일 세종시 의회에 사표를 제출했고 4일 오후 1시 20분경 이순열 의장이 수리하면서 공석이 된 교육안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간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파행을 예고하고 있어 시민 피로도는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당초 국민의힘 몫으로 배정된 교안위원장 후임을 두고 민주당은 이소희 위원장이 그동안 이런저런 사유로 위원장 역활에 소홀히 했고 교안위원 중 유일한 국민의힘 000 의원을 위원장에 배정하는 것 또한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독선으로 보이더라도 일 잘하는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지론이고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전체를 민주당이 독식하는 것으로 여소야대의 서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소희 위원장은 22년 9월부터 실시된 교육 안전위원회 의정 브리핑 정례회 4차례, 임시회 6차례, 1주년 언론 브리핑 가운데 정례회 3차례, 임시회 1차례, 언론 브리핑 1차례만 주관했고 나머지 임시회 5차례와 1차례의 정례회는 민주당 소속 김현옥 의원이 대신하면서 위원장 역할에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오전에는 김효숙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이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오후에는 이순열 의장을 만나 양당의 입장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헤어지면서 양당의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서 의장은 "위원장 배정은 원내 문제로 다수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문제이므로 원내 대표끼리 협의할 사안임을 강조했고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소수당이라 매우 서럽다고 밝힌 반면 의장은 "의장임에도 불구하고 보듬지 못해 서럽다"라고 말하며 협치보다는 갈등을 확인하고 양당의 첨예한 대립을 예고했다.
이소희(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의 후임자로 홍나영 비례대표 차순위 자가 이소희 의원의 의원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홍나영 예비의원은 7일쯤 선관위로부터 의원직 승계가 확정되면 이후 의원으로서 활동과 상임위 배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교안위 배정이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집행부와 세종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간 불협화음에 국민의 힘 의원들이 집행부 편을 들고 나서면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집행부 및 국민의힘 소속 의원 간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것은 결국 어느 한쪽도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결국 총선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협치와 소통을 통한 시민 정치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소희 의원의 후임으로 의회에 입성하는 홍나영 의원은 국민의힘 세종시당 여성 전국위원, 중앙위원회 국민소통 부위원장, 세종시당 갑 여성본부장, 정책자문위원장,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쳐 현재는 세종 사회서비스원 산하 종촌다함께돌봄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목원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수료한 사회복지 전문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