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4일 어진동 KT&G 세종타워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종 시대를 개막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방시대위원회의 세종 설치를 약속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3월 말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으로 이전했다.
이날 현판식은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내빈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균형발전 사령탑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세종 시대 개막으로 균형발전의 새로운 구심점이 마련되고, 지방시대 완성을 위한 다양한 지역 균형발전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지역공약과제인 국립 중입자가속기연구센터,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 조성 등의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주요 정책인 기회발전 특구 및 교육자유특구 등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에 발맞춰 교육 수요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자유특구를 세종에서 시범 시행하고, 다수의 정부 기관이 위치한 지역 특성을 살려 사이버보안 산업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여기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서둘러 명실상부한 미래전략수도이자 지방시대 완성을 위한 선도도시로 발돋움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최민호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세종 시대 개막으로 많은 국민이 그토록 염원했던, 그래서 더 간절했던 지방시대가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라면서 “세종시도 지방시대 완성을 선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상호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주도의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지방자치 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기존 자치분권위원회와 통합해 지방시대위원회로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