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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 게양 목사 '국힘' 탈당 권유 징계에 탈당…민주당, 즉각 비판 - 민주당 세종시당, "윤 대통령·김영환 지사 일장기 목사와 다를바 없다"
  • 기사등록 2023-03-24 16:26:47
  • 기사수정 2023-03-25 08: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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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3.1절에 일장기를 세종시 소재 본인의 아파트에 내걸었던 A씨가 국민의힘 소속 당원이 맞고 지난 21일 자진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화의 소녀상' 철거 시위에서 다시 한번 일장기를 든 A 목사. [사진-대전인터넷신문]

24일 류제화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대전인터넷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1일 A씨가 국민의힘 소속 당원이라는 보도가 나가고 난 뒤 A씨가 당원인 것을 확인했다"면서 "즉시 윤리위원회를 열고 '탈당권고' 징계를 결정했다. A씨의 사무실을 찾아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가치와 다르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현장에서 바로 탈당 결정을 내렸다"면서 "별도의 입장이나 설명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A씨의 자진 탈당에도 민주당 세종시당은 박성수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비판에 나섰다. 박 대변인은 "일장기를 보란 듯이 3.1절에 게양한 목사가 아니나 다를까 국민의힘 세종시 당원임이 드러났다"면서 "일장기를 건 것도 모자라 그 목사는 '유관순이 실존 인물이냐', '유관순 사진 속 인물은 절도범'이라 가당치도 않은 말로 세종시민의 분노를 일으켰던 장본인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월 21일 일장기 목사는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로부터 감사장을 받았고,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소신있게 밝힌 바 있다"면서 "이런 일장기 목사를 국민의힘의 사무총장은 '일반적인 당 구성원의 상식과 전혀 배치되는 돌출 행동을 하셨다'며 출당을 요구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을 받았다고 일장기 게양보다 더한 망언을 내뱉은 윤석열 대통령,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일장기 목사는 다를 바 없다"면서 "국민의힘 일반 상식과 일치된 행동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특히 "윤석열 정부 불과 1년 동안 음지에 있던 자생적 친일세력이 양지에 나와 역사를 부정하고, 충절의 고장 세종을 친일의 고장으로 바꾸려는 시도에 분노가 치밀고 참담할 따름"이라며 "충절의 고장을 친일의 고장으로 바꾸려는 친일세력의 시도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세종시당에 묻는다. 일장기 목사가 국민의힘 당원임을 진정 몰랐단 말인가"라면서 "이에 대한 일언반구의 책임과 사과는 왜 없는 것인가? 며칠 전 세종시에 원정 보수단체가 세종 평화의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를 열었는데, 이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특히 "국가적 차원의 일본의 책임 있는 배상과 보상 그리고 진심 어린 사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하는 것"이냐며 "이런 질문에 답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종시를 친일도시로 만들고, 역사를 부정하는 일에 동조한다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그런 친일세력의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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