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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미래의 기후위기 대응 새로운 자생정원식물 2종 발굴 - 털새, 수크령 ‘스카이댄서’ 등 자생식물 2종 발굴
  • 기사등록 2022-12-27 14: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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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한국수목원 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세종수목원이 도시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새로운 정원식물 2종 발굴에 성공했다.


수크령 ‘스카이댄서’(Pennisetum alopecuroides 'Sky Dancer')[사진-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은 정원식물로 활용 가치가 있는 자생식물 15종을 대상으로 건조 및 염 스트레스에 따른 식물의 생리·생화학적 변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도시환경 변화에 저항성이 우수한 자생식물로 ▲털새(Arundinella hirta var. ciliata (Thunb.) Koidz.)와 국내육성품종인 ▲수크령 ‘스카이댄서’(Pennisetum alopecuroides ‘Sky Dancer’) 등 총 2종을 발굴했다.


털새(Arundinella hirta var. ciliata (Thunb.) Koidz.)[사진-국립세종수목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털새와 수크령 ‘스카이댄서’는 여름철 1개월 동안 무관수 상태에서도 생육상태가 양호했으며, 500mM 고농도의 염 스트레스 상에서도 엽록소 함량 및 광함성율, Biomass 값이 다른 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유지했다.


털새 및 수크령 ‘스카이댄서’ 건조(좌) 및 염 스트레스(우)에 따른 생육변화[사진-국립세종수목원]

특히 두 수종 모두 염 스트레스의 저항성 지표로 활용되는 K+/Na+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그밖에 실새풀, 한라사초, 실청사초, 대사초 등의 자생식물이 건조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이 높았으며, 국내 육성품종인 수크령 ‘본파이어’ 역시 내염성이 강한 수종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에 따라 점차 토양 내 수분감소와 염분농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미래의 식물 유전자원으로의 높은 가치를 지닌 자생식물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이번에 발굴한 자생정원식물의 확산을 위해 증식·재배기술 개발 및 농가 시험재배 등을 실시해 생산·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활정원 조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새로운 자생정원식물을 대상으로 탄소저장 및 토양 정화 능력 등 기능성 검증 및 민간기업과의 다양한 협업사업을 통해 정원산업 내 확산 및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류광수 이사장은 “토착화된 자생식물은 급변하는 자연 및 토양환경에 적응력이 높고 우리나라 자연과 잘 어울리는 정원식물로 수입 품종과의 경쟁력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생식물을 정원식물로 개발하여 우리나라의 정원소재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 2021년부터 산림청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도시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발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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