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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쉬며, 노는‘세종축제 2.0’개막…호수·중앙공원·이응다리 등 곳곳에서 시민 발길 이끌어 - 고래의꿈·락페스티벌·낙화놀이·청소년버스킹페스티벌 등 풍성
  • 기사등록 2022-10-07 1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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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청명한 가을,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시민 소통의 장인 ‘세종축제’가 3년 만에 세종시에서 개최된다. 


[포스터-세종시]

세종시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일대에서 ‘2022 세종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종축제는 ‘걷다, 쉬다, 놀다, 미래도시를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돼 시민들이 함께 걷고 쉬고 놀며 문화, 창의, 환경 등 미래도시 세종의 가치를 경험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개최에 앞서 진행한 시민기획단, 시민기획공모 등 9가지 프로그램 콘텐츠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이를 축제 프로그램에 담아 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먼저 축제의 시작은 행사 첫날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환상호수 프로젝트 ‘고래의 꿈’이 문을 열었다. 


총 5장으로 30여분 간 진행된 고래의 꿈은 호수공원 수상에서 어린 세종 ‘이도’와 고래의 대화로 세종대왕의 업적과 미래도시 세종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미디어·공연 등이 결합해 호수공원 수상이 무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과 상설 공연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며, 공연에 등장한 고래는 이동형 오브제로 9일까지 호수공원에서 볼 수 있다. 


이튿날인 8일에는 17시 중앙공원에서 보헤미안의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정신을 담아 ‘가을 도시락(樂) 금빛 자유락(Rock), 세종 보헤미안 락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모던록 밴드 넬, 카더가든, 실리카겔 등 5팀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 밤에 축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한글누리’와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9일 한글날 오전 도시축제마당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며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하고, 19시에는 희망과 기쁨을 불러들이는 전통 불꽃 ‘낙화놀이’가 진행돼 밤하늘에 흐드러지는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청소년들의 끼를 엿볼 수 있는 ‘금강청소년버스킹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열정 넘치는 ‘버스킹 경연대회’, ‘자유버스킹’ 공연으로 청소년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공연에는 ‘해양경찰 관현악단 소속 상경 이병윤(비와이)’이 무대에 올라 젊은 도시 세종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주요행사 외에도 상설공연, 체험프로그램이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무대에서는 푸른 잔디 위 건강한 에너지를 채우는 ‘자연에서 피트니스, 웰니스아우어세종’ 피트니스 체험이 진행된다. 


시민이 몸으로 글자를 만드는 플래시몹 ‘한글 번개춤사위-나랏말싸미’, 지역예술인 15팀이 선보이는 ‘와락버스커’, 세종시 뮤즈세종 6팀이 함께하는 ‘누리락 콘서트’, 브레이킹 댄스와 국악이 결합한 퓨전 공연 ‘회전목마 Merry-Go-Round’도 수상무대섬과 매화공연장에서 열린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동체 퍼포먼스인 ‘소원지 작성’, 줄타기 공연을 선보이는 ‘거리극 공연’, 전통연희와 현대 퍼포먼스가 융합한 ‘한글연희 한국인(韓國人)’도 진행된다.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만끽할 수 있다. 종이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한글 종이 놀이터’와 드론 축구, 꼬마 로봇 구출, 체험객을 따라오는 자율주행 반려 로봇 등 ‘세종과학집현전’에서는 과학 원리를 통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세종축제의 또 다른 장소인 금강보행교(이응다리)에서는 보행교 위 시계 방향 공간마다 각양각색 솜씨를 뽐내는 작은 서커스 축제, 다리 위 서커스 ‘오!아시스’가 열린다.


세종대왕이 파견한 시간여행자와 즐기는 한 판 게임, ‘쌍방향 소통극 세종 명탐정, 어명을 수행하라’와 한글과 함께 뛰어노는 ‘친환경 바닥 놀이터’도 진행된다. 


축제 한켠에서는 환경을 생각한 행사도 열린다. 8~9일 이틀간 마련한 ‘예술이 흐르는 세종호수 초록동네’는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는 미션 게임, 의류교환행사 ‘21%파티’ 등 북적이는 축제 속 지구와 우리를 생각하는 쉼과 여백이 있는 동네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연서초등학교 학생들이 기획한 ‘동물들의 마음속 외침을 들어줘’도 초록동네와 함께 메타세콰이어숲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3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세종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이번 세종축제가 세종시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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