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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21년 관내의료기관에서 의뢰된 감염병 확인검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항생제 내성균의 일종인 CRE 건수가 328건(양성 297건)으로, 2020년 232건(양성 210건)에 비해 약 41% 증가했다며 항생제 내성균 감염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14일 당부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의 모습. (사진-대전시)

CRE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로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속균종을 말한다. 이는 2019년 169건(양성 154건)으로 전년도 약 37% 증가에 이어 또다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의료기관내 예방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항생제는 병원균 감염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지만 지속적인 오남용으로 인한 다양한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으로 공중보건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항생제 내성균 감염은 주로 의료기관내에서 환자 및 병원체 보유자와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데, 그중 하나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증가하는 추세이고 카바페넴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 여러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개선 효과로 코로나19를 제외한 대부분의 감염병 급별(1~4급) 발생 및 의뢰현황이 대체로 감소세를 보인 것에 비해 유독 항생제 내성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 ▲의사가 처방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사용할 것 △의사가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경우 항생제를 요구하지 말 것 ▲항생제를 사용할 때 항상 의료전문가의 지시에 따를 것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손씻기, 안전하고 청결한 방법으로 식품관리, 환자와의 긴밀한 접촉을 삼가, 예방접종을 받을 것)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숭우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은 2018년 이후 매년 실시되는 CRE 외부정도평가에서 ‘우수’를 획득함으로써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전문성이 입증된 만큼, 대전지역 의료기관에서 의뢰된 CRE 의심 검체에 대해 다제내성 여부를 조사·분석해 내성균 전파 차단 및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해 의료기관에 제공 및 항생제 사용감축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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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14 15: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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