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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반납하고 생활치료센터에서 헌신한 육군 용사 육군 32사단 이진재 병장 - 전우들과 모은 지자체 수당 1천 만 원도 위국헌신기금에 기부
  • 기사등록 2021-10-22 13: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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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누구에게나 휴가는 달콤한 것이지만, 군 복무기간 중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일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역 휴가 대신 생활치료센터에서 헌신한 육군 용사 육군 32사단 이진재 병장과 전우 함께한 11명의 전우들이 지난 9월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아산지역에 마련된 제8 중앙생활치료센터(경찰 인재개발원)에서 육군 현장지원팀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사진-육군 32사단)


육군 32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10월 25일 전역을 앞둔 육군 32사단 이진재 병장이 손꼽아 기다리던 전역 휴가를 반납하고 코로나19 환자들을 돕기 위해 생활치료센터에서 임무를 수행해 귀감이 되고 있다.


누구보다 더 휴가를 기다렸었겠지만 휴가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가치 있는 일을 선택했다는 이진재 병장은 부대에서 엄선된 전우 11명과 함께 지난 9월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아산지역에 마련된 제8 중앙생활치료센터(경찰 인재개발원)에서 육군 현장지원팀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이 병장과 전우들은 이곳에서 환자들을 위해 도시락과 생활용품을 분배하거나 분리수거 등 다양한 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대장 박인현 대위는 “이 병장은 평소 박격포 사수로서 맡은 임무에 항상 최선을 다해온 특급전사”라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솔선수범하여 전우들에게 귀감이 되는 특별한 용사”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 병장과 함께 임무를 수행한 장병 10명은 파견 기간 동안 지자체로부터 받은 수당 1,000만 원(1인당 100만 원씩 각자의 이름으로 기부)을 육군에서 운영하는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지난 12일 기부해 다시 한번 주위를 따뜻하게 했다. 장병들에게 100만 원은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이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국헌신하고 있는 전우들을 위해 쓰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기부에 동참한 이현재 상병은 “코로나 19로 치료 중인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원을 했는데, 오히려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분들로부터 격려와 감사 인사를 받으면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라며, “작은 헌신을 통한 보람을 전우들을 위한 의미 있는 일에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육군 32사단은 아산을 비롯해 충남ㆍ대전ㆍ세종 지역에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7개소에 ‘백룡 어벤져스’라는 이름으로 장병들을 파견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센터 6개소와 백신 저장시설 23개소에도 현장 및 원격 지원을 하고 있다. 


백룡 어벤저스는 32사단의 애칭인 ‘백룡’과 코로나 19로부터 국민을 구해내는 ‘영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부대는 올해에만 연인원 13,000여 명을 지원했다.


사단장 전성대 소장은 “국가적 재난 극복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정성을 다하면서 선행 또한 이어가고 있는 장병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해안경계 및 중요시설 방호 등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면서 코로나 19 극복 및 국민편익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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