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가 9일 시청 접견실에서 한국수자원공사·한국물기술인증원과 시민 중심의 새로운 물 공급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분산형 물 공급 시스템’이란 정수장에서 생산된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수질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배수지 후단 또는 수질민원 발생지역 등에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고, 소비자 측에 스마트 음수대를 도입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음수대’는 실시간 수질정보 제공, 동파방지 등의 기능과 수돗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동영상을 보여주는 공간을 조성하여 ‘디지털 약수터’로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행하고 있는「집중형 물 공급시스템」은 정수장에서 일괄 정수된 물을 장거리 이송함에 따라 공급과정상 수질오염 우려가 있어 시민들이 수돗물을 먹지 않는 이유가 되며 ‘물탱크나 낡은 수도관의 문제 우려’ 등의 불신이 근본적 원인이 되고 있음에 깨끗한 수돗물 공급 노력에도 반복적 수질 사고와 막연한 불안감으로 수돗물 음용률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협약 체결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시스템의 설치와 운영관리 및 기술컨설팅을 지원하고 ▲세종시는 시스템 설치 대상지 선정과 인허가, 예산확보를 담당하며 ▲한국물기술인증원은 관련 기술의 체계적 관리와 공신력 확보를 위해 ‘물안심 기술 관리제도’ 마련과 활성화에 나선다.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와 세종시는, 배수지 후단과 중점 수질관리 필요지역에 세종시 최초로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고 학교, 역사, 버스정류장 등에 스마트 음수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향후 적정 대상지를 선정하여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음용률 개선, 수돗물 인식변화 현황 등을 분석하여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인증원은 ‘분산형 물 공급 시스템’에 적용되는 정밀여과장치 등의 성능평가 및 효율 검증을 통해 제도의 공신력을 담보하고, 국민에게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미래 물관리 기술이 수돗물 공급과정에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대상지는 관내 시민들이 자주 왕래하는 버스정류장, 학교 등 총 8곳으로 사업비 25억 원을 투입해 설치 후 운영관리를 지원할 방침으로 특히, 이번 협약은 시민들의 수돗물 직접음용율을 높이고 수돗물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 추진한 스마트워터시티(SWC)사업에 이은 수요자 중심 수돗물 공급 시스템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다.
시는 오늘 협약식을 통해 돌발 수질 사고에 대한 상시 안정적 대처와 공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질저하 사각지대를 해소하게 돼 시민들에게 수돗물에 대한 신뢰 또한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시범사업을 계기로 음용률 개선, 수돗물 인식변화 현황 등을 분석해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범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고,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수돗물을 안심하고 믿고 마실 수 있도록 물관리 전문 공기업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은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 내 분산형 물 공급 시스템 적용방안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제안함에 따라, 세종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하여 ‘20년 준공한 ’SWCSmart WaterCity 구축 시범사업‘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수돗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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