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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국내·외 유입 억제 병행 - 일일 확진자수 감소세…정부,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
  • 기사등록 2020-03-09 12: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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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방향과 관련해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국외로부터의 추가 유입 억제를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 확산 추세가 최근 다소 둔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지역사회 전파 및 집단발생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대한 조처로 풀이된다.


9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대본 회의에서는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방역전략도 함께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중대본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총 96개국에 10만10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7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에서 시작돼 1~2월 중순까지 지속된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이지만, 이후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서 지역사회 전파 및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5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일본은 홋카이도, 도쿄도 등에서 집단발생이 지속하고 있고, 신규환자 증가 폭도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북부지역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발생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롬바르디아주를 포함한 북부지역 15개 주에서는 휴업과 휴교, 이동 제한 등 사실상 봉쇄 조치가 실시되고 있다. 이란에서도 확진자가 하루 약 1000명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최근 세계적인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평가할 때 국내에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국외로부터의 추가유입을 억제하는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상황이라고 평가한다”라며 “전 세계 유행 확산에 대비해 모든 국가에서 적절한 검사 확대를 통한 환자 조기발견, 중증자 관리를 위한 준비 등 대응과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8일) 27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 3일 851명을 정점으로 4일 435명, 5일 467명, 6일 505명, 7일 448명으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본부장(총리)는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하루 500명 넘게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이날은 마스크 5부제가 처음 시행되는 중요한 날이라며, 앞으로 동 제도가 순항할 수 있도록 모든 기관이 정성껏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신속하게 동원하는데 모든 공직자가 긴장감을 가지고 일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방진용 마스크의 경우에도 물량 부족 문제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미리미리 산업현장 점검 등 철저한 대비를 해달라고 고용노동부 등에 지시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총 10개소에 총 1,663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했다고 설명했다. 흉통(호흡곤란 호소), 폐렴(센터내 의료진의 X-RAY 검사 결과) 등으로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완치자 36명(대구1센터 24명, 경북대구1센터 12명) 중 35명이 퇴소 조치해 전날 대비 입소자 수는 483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병원에서 생활치료센터로 온 경증 환자수는 총 83명이다. 이날 충북대구1센터(제천 소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와 경북대구7센터(구미 소재 LG디스플레이 기숙사)가 개소함에 따라 512명의 환자가 새로이 입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 환자들 중 1·2차 검체 채취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소하는 환자들은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다. 


중대본은 관할 시·도 및 보건소 등과 협조하여 퇴소한 완치자들을 대상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지정된 10곳의 생활치료센터에 의사 46명, 간호사 70명, 간호조무사 56명 등 총 189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있으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김강립 제1총괄본부장은 "지난 7일 비가 왔다는 날씨적인 요인과 주말이라 검체채취가 줄었다는 요인 등 감안해서 추가확진자가 줄어 들긴 했지만 아직 단언하긴 어렵운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확산방지를 위해 좀더 노력해야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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