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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경고파업 선포 및 시민사회단체 연대·지지 공동 기자회견
  • 기사등록 2019-10-09 10: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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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 노조)가 오는 11일부터 총 72시간 파업에 돌입하면서 광역전철 등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철도노조와 철도하나로국민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철도노조와 철도하나로국민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1일 09시 경고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철도노조와 철도하나로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지난 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가지면 경고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사진-철도노조)

조상수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을 선언한 것은 철도공사와 정부가 지난 합의조차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이틀간 실질적 사용자인 정부가 나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경고파업 돌입이 불가피하다”라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과 철도안전을 위해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등 노사전문가협의체 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 통합, 특히 올해 안 KTX-SRT 고속철도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11일 경고파업을 선언하며 투쟁에 나선 것은 철도공사 및 정부가 지난 합의조차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철도노조측의 설명이다. 


또, 노조는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노동 및 철도정책과 새로운 노사관계 수립을 위해 ‘임금 정상화’ ‘4조2교대로 근무체계 개편’, ‘안전인력 충원’ 등을 합의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전문가협의체에서도 합의를 이뤄낸바 있다.

 

그러나 철도공사는 지난해 총인건비 정상화 합의에 따른 ‘조기 채용 및 승진 요구’를 이행하지 않아 인건비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이에 정률수당과 연차 정상화 등의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4조2교대 전환에 따른 근무제도, 필요인력 충원과 관련해서도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부연이다. 


실제, 내년 1월부터 4조 2교대를 시행하려면 최소한 몇 개월 전에 인력충원 규모가 나와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에 승인받고, 채용 절차도 밟아야 하지만 이달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다는 교통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철도노조는 철도 안전, 국민편익 증진, 지역균형 발전, 대륙철도시대 대비를 위해 철도를 통합, 개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권의 적폐정책으로 탈법적으로 분리된 KTX와 SRT를 올해 안에 통합할 것과 중단된 연구용역의 즉각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철도관제권 분리를 다시 제기하는 등 박근혜 정권의 적폐정책이었던 철도 분할민영화 계획이 여전히 폐기되지 않고, 철도 통합과 개혁이 중단된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한편, 국토부는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광역전철과 KTX 등에 대체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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