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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은채소를 실온에서 보관하면 식중독 걸려요~ - 식중독 예방 위한 연구 결과...세척 후 실온보관 시 유해균 증가 확인-
  • 기사등록 2019-02-26 1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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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종합/박 완우 기자] 식약처 안전평가원이  씻어놓은 채소류를 실온에 보관했을때 유해균 증식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식품 내 미생물 분포 변화 결과(출처-식약처 식약안전평가원)


식약처 식약안전평가원은 채소류는 씻어서 바로 섭취하고, 바로 섭취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채소류에 의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채소 세척 후 보관 상태에 따른 유해균 변화를 조사하여 식중독 예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부추‧케일 등 채소류를 세척전과 세척후의 세균 분포(종류, 양)를 확인하기 위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장비를 활용한 메타게놈 분석방법을 사용하여, 「식중독균 유전체 연구 사업단(단장 최상호 교수, 서울대학교)」이 수행한결과 부추‧케일 등의 채소는 모두 냉장온도에서 12시간 보관하였을 때 세척 여부와 상관없이 유해균 분포에 변화가 없었으나, 세척한 뒤에 실온에서 12시간 보관한 경우 유해균 분포에 유의적인 변화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부추를 세척한 후 실온에서 12시간 보관하였을 때 식중독균인 병원성대장균수가 평균 2.7배, 케일에 존재하는 유해균인 폐렴간균은 세척 후 실온에서 12시간 후 평균 7배 증가하였다.


식중독균 및 유해균의 수 변화 결과(출처-식약처 식약안전평가원)


반면 부추‧케일 모두 세척하지 않고 실온에 12시간 보관한 경우 식중독균 또는 유해균의 분포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채소류 표면에 원래 분포하고 있던 세균이(상재균 : 정상적으로 식품의 표면 등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에 대한 방어를 하며 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함 ) 세척과정에서 군집간의 평형이 깨지면서 유해균에 대한 방어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세척 후 실온에서 12시간 보관할 경우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온도‧시간)이 조성되어 유해균 증식으로 인해 식중독 발생 우려도 커질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채소 세척 및 보관 시 주의사항은 ▲실온보다 냉장에서 보관 ▲유해균 살균을 위해 100ppm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10배 희석 식초 가능)에 5분간 충분히 담군 후 3회 이상 세척 ▲세척 후에 절단 ▲세척 후 반드시 냉장 보관하거나 바로 섭취 ▲부득이하게 실온 보관 시 세척하지 않고 보관해야 된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 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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