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가 2029년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이전으로 확보하게 될 약 37만㎡ 부지의 활용방안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전문가 간담회에서 민간매각과 공공기관 부지 활용, 대학 유치 등이 선택지로 제시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이전에 따라 세종시가 확보하게 될 약 37만㎡의 양여부지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 간담회가 29일 세종시청에서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민간매각을 통한 지역발전과 공공기관 부지 활용, 대학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으며, 현재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초기 의견수렴 단계다. [사진·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 29일 시청 집현실에서 조상호 시장과 도시계획·도시개발·재정·도시교통 분야 민간 전문가, 관련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행장 양여부지 활용방안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이전사업은 기존 비행장을 통합·이전하면서 국방부에 대체시설을 기부하고, 용도 폐지되는 조치원비행장과 연기비행장 부지 약 37만㎡를 세종시가 넘겨받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결정하기보다는 향후 세종시가 넘겨받을 대규모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사전에 폭넓게 수렴하는 성격으로 진행됐다.
대전인터넷신문 취재 결과 간담회에서는 민간매각을 통한 지역발전 방안과 공공기관 부지 활용, 대학 유치 등이 양여부지 활용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주변 개발 여건과 입지적 강점을 고려한 토지이용 효율화, 광역교통망과의 연계,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전략산업 또는 앵커 기능 도입 등도 논의됐다.
특히 민간매각과 공공기관 활용, 대학 유치는 각각 개발방식과 부지 기능이 서로 다른 방안이라는 점에서 향후 세종시가 양여부지의 성격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민간매각은 토지 활용과 지역개발을 민간 영역과 연계하는 방식인 반면 공공기관 부지 활용은 공공기능 확충, 대학 유치는 교육·연구 기능 도입이라는 점에서 향후 도시공간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이들 방안은 세종시가 추진하기로 결정한 사업이 아니라 간담회에서 전문가 의견으로 제시된 아이디어 단계다. 현재 특정 시설의 유치나 토지 용도, 개발방식이 확정된 것은 없다.
따라서 이번 간담회를 민간매각이나 대학·공공기관 유치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단계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시는 여러 선택지를 놓고 사업성뿐 아니라 공공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도시공간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단계에 있다.
대규모 국유지를 넘겨받아 활용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행정절차와 사업방식도 변수다. 전문가들은 면밀한 사전 준비와 함께 주변 개발 여건을 고려한 토지이용 방안, 다양한 사업화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종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양여부지 활용에 관한 기본 방향을 정립하고, 향후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관리계획 수립 용역 등을 거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상호 시장은 “조치원·연기비행장 부지는 세종시의 북부권 발전과 도시 균형 성장을 이끌 핵심 전략 자산”이라며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조언을 토대로 시의 재정에 기여하면서도 시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하고 세종의 미래 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조치원비행장과 연기비행장의 통합·이전을 오는 2029년 6월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비행장 부지 양여는 신규 대체시설 기부 등 관련 사업 완료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민간매각과 공공기관 활용, 대학 유치까지 성격이 서로 다른 선택지가 제시된 만큼 약 37만㎡의 비행장 부지에 어떤 기능을 우선할지는 향후 기본방향 설정과 도시관리계획 수립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