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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자문단 ‘모두랑’, 부산서 국가상징구역 방향 모색 - 제4차 공간기행에 24명 참여…UN기념공원·영화의전당 답사 - 역사·상징성에 문화·여가 기능 더한 열린 공간 조성 제안 - 행복청 “현장 의견 설계·조성 과정에 충실히 반영”
  • 기사등록 2026-09-07 13:57:29
  • 기사수정 2026-09-07 14: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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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행복청은 지난 4일 국민자문단 ‘모두랑’ 24명과 부산 UN기념공원·영화의전당을 찾아 역사적 상징성과 시민의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국가상징구역 조성 방향을 모색했다.


국민자문단 ‘모두랑’ 단원들이 부산 영화의전당을 방문하여 국가상징구역 적용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4일 국가상징구역 국민자문단 ‘모두랑’과 함께 부산에서 제4차 공간기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간기행은 국민자문단이 국내 주요 도시와 공간을 직접 체험하고, 국가상징구역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현장 중심 자문활동이다.


국민자문단은 지난 4월 세종·대전과 5월 경주, 7월 서울을 방문한 데 이어 네 번째 일정으로 부산의 UN기념공원과 영화의전당 일대를 찾았다. 이번 답사에는 자문단원 24명이 참여했다.


국가상징구역은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이 들어설 세종시 세종동 S-1생활권 약 210만㎡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담은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민자문단 ‘모두랑’ 단원들이 부산 UN 기념공원을 방문하여 공간의 상징적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행복청]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해 당선작을 선정했으며, 현재 당선안을 토대로 구체적인 공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자문단은 설계·조성 과정에 시민의 생활 관점과 전문가의 기술적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자문단은 먼저 UN기념공원을 방문해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장병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공간이 어떻게 조성·운영되는지 살펴봤다.


참전국 국기와 유엔기가 게양된 상징구역을 비롯해 주묘역과 추모관, 유엔군 위령탑 등을 둘러보며 역사적 의미와 국가적 상징성을 건축·조경·상징물에 구현한 방식에 주목했다.


이어 영화의전당과 주변 일대를 찾아 문화시설이 APEC나루공원과 벡스코, 상업시설, 수변공간 등과 연계돼 하나의 생활·문화공간을 형성하는 사례를 확인했다.


특히 영화관과 공연장, 야외공간을 갖춘 영화의전당 운영 사례를 통해 국가상징구역도 국가중추시설 중심의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여가·휴식 등 다양한 시민 활동이 이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나눴다.


답사 후 열린 현장 토론에서 자문단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 가치를 담을 상징 콘텐츠를 발굴하고, 건축물과 조경·상징물을 활용해 국가상징구역만의 공간 정체성을 구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국민이 특별한 행사 때만 방문하는 공간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찾아 머물 수 있도록 문화·체험 콘텐츠와 휴식공간을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문단은 UN기념공원에서 역사와 기억을 공간에 담아내는 방식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는 문화시설과 공원·상업시설을 연결해 시민의 일상적인 활동을 끌어내는 방식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상징구역에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의미와 국가적 상징성을 전달하는 콘텐츠와 국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시설이 균형 있게 어우러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날 논의된 역사·상징 콘텐츠와 문화·체험시설은 국민자문단이 현장답사를 통해 제시한 의견으로, 구체적인 시설 도입이나 공간 배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홍순민 대통령세종집무실건립단장은 “국가상징구역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를 상징하는 동시에, 국민이 일상적으로 찾고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국민자문단이 현장에서 제안한 의견을 조성 과정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가상징구역이 국가중추기능과 시민의 일상을 함께 담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자문단이 제안한 의견을 설계에 어떻게 반영할지 구체화하고, 접근성과 운영 방식,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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