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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D-Day…진우, 마지막 일정으로 정념 스님 찾아 -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 방문 - 정념, 후보 사퇴 후 경우 공개 지지…구체적인 회동 내용은 공개 안 돼 - 경우-진우 양자대결 오늘 결판…321명 선거인단 최종 선택
  • 기사등록 2026-09-03 07: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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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기호 3번 진우 스님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오대산 월정사를 찾아, 후보직 사퇴 후 기호 1번 경우 스님을 공개 지지한 정념 스님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38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기호 3번 진우 스님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오대산 월정사를 찾아, 후보직 사퇴 후 기호 1번 경우 스님을 공개 지지한 정념 스님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정념 스님(왼쪽)과 진우 스님의 자료사진을 월정사를 배경으로 구성한 합성 이미지다. [자료사진·AI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가 3일 실시되는 가운데 현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투표 전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를 방문해 정념 스님을 만났다.


불교계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진우 스님은 2일 월정사를 찾아 회주 정념 스님과 만났다. 법보신문은 이날 월정사 방문이 진우 스님의 제38대 총무원장 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만남이 관심을 끄는 것은 정념 스님이 당초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 후보로 나섰다가 중도 사퇴하면서 진우 스님의 경쟁 후보인 경우 스님을 공개 지지했기 때문이다. 정념 스님은 지난 8월 24일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함께 출마한 기호 1번 경우스님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다”고 선언했다. 이어 “반드시 종권교체를 이뤄내 낡은 종단 시스템을 혁신하고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불교 발전을 만들어내길 기원한다”며 경우 스님에게 힘을 실었다.


정념 스님의 사퇴로 당초 경우·정념·진우 스님의 3파전으로 출발했던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는 기호 1번 경우 스님과 기호 3번 진우 스님의 양자대결로 재편됐다.


이런 상황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진우 스님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정념 스님이 있는 월정사를 방문했다는 점에서 선거 전날 이뤄진 두 스님의 만남에 관심이 모였다. 다만 공개된 관련 보도만으로는 두 스님이 이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정념 스님이 경우 스님에 대한 기존 지지 의사를 철회하거나 진우 스님 지지로 입장을 변경했다는 공식 발표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만남을 진우 스님의 ‘지지 요청’이나 정념 스님의 ‘지지 철회·전환’으로 해석할 근거는 현재로서는 충분하지 않다. 확인되는 사실은 진우 스님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월정사를 찾아 정념 스님을 만났다는 데까지다.


정념 스님은 오랜 기간 월정사를 이끌어온 조계종의 주요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후보 사퇴와 경우 스님 공개 지지에 이어 투표 직전 진우 스님과 만났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와 별개로 선거 막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도 지난달 31일 발표한 유시에서 경우 스님과 진우 스님을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의 최종 후보로 명시했다. 자광 대종사는 “승가의 근본은 원융입니다. 승가의 생명은 화합입니다”라며 “무분별한 흑색선전과 비방은 승가 본연의 모습이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총무원 호법부 역시 같은 날 선거와 관련한 금품 제공 의혹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실제 진정·고발이나 증빙자료가 제출될 경우 진영과 지위에 관계없이 엄정하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호법부가 공개한 내용은 제보 단계로 특정 후보의 위반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는 3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실시된다. 최종 선거인단은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에서 선출된 선거인 240명 등 총 321명으로 구성됐다. 총무원장은 이들 선거인단의 비밀투표로 선출된다.


정념 스님의 사퇴와 경우 스님 지지 선언으로 양자대결이 된 이번 선거에서 경우 스님은 종단의 변화와 분권을, 진우 스님은 지난 임기 성과를 토대로 한 안정과 도약을 각각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이제 선택은 321명의 선거인단에게 넘어갔다. 경우 스님을 공개 지지한 정념 스님을 진우 스님이 투표 전날 마지막 일정으로 찾아간 가운데, 제38대 총무원장의 주인공은 3일 오후 투표와 개표를 거쳐 결정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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