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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검찰개혁'·'경제'…민주당 당권주자 영남서 정면충돌 - 정청래, 김민석 겨냥 "배신" 공세…검찰개혁·당원주권 강조 - 송영길 "검찰개혁보다 민생경제"…산업·AI·가덕도신공항 공약 제시 - 김민석 "노무현도 역사적 화해"…통합과 미래 비전으로 맞서
  • 기사등록 2026-08-03 08: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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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3일 부산·경남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검찰개혁과 민생경제, 당 혁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의 과거 정치 행보를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고, 송영길 후보는 "이제는 경제를 살릴 때"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공백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화해를 언급하며 통합과 미래 비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왼쪽), 송영길(가운데), 김민석 후보가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각각 정견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세 후보는 검찰개혁과 민생경제, 당 혁신 등을 놓고 서로 다른 비전과 당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영남권 권리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사진=댈리민주유튜브캡쳐]


부산·경남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는 권리당원 표심을 겨냥한 지지 호소를 넘어 차기 집권여당을 이끌 당대표의 역할과 노선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의 장이 됐다. 세 후보는 모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강조했지만, 당 운영 방향과 우선순위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정청래 후보는 자신이 윤석열 정부 시절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검찰개혁 입법을 이끌었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드는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경쟁 후보인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과거 정치 행보를 언급하며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등을 자신의 대표적인 성과로 제시하며 "당정청 간에는 엇박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검찰개혁보다 경제와 산업 경쟁력 회복이 집권여당의 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제도적으로 상당 부분 정리됐다"며 "이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을 살리는 데 당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청래 대표가 물러난 이후에도 관련 개혁입법은 계속 처리됐다"며 "굳이 연임할 필요가 있느냐"고 정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송 후보는 가덕도신공항 조기 추진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반도체와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 HMM 본사 부산 이전 등을 언급하며 "경제를 아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후보는 두 후보와 달리 자신의 정치 인생과 과거 논란을 직접 설명하는 데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2002년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과 이후 18년간의 정치적 공백을 언급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민석의 선택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합리적 충정이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이해해 주셨다"고 소개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역사적 화해가 됐다'고 말씀해 주셨다"고도 밝혔다.


김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이해찬 전 대표, 김근태 전 상임고문,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자신의 정치적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저를 비판했던 노사모와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다"며 "민주당의 아들로 돌아와 당을 지키고 다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설에서는 후보 간 직접적인 신경전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정치적 신뢰 문제를 제기했고, 송 후보는 정 후보의 연임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검찰개혁 중심의 당 운영에서 경제 중심으로 무게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에 맞서 과거 정치적 논란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는 후보 간 직접적인 신경전도 이어졌다.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의 과거 정치 행보를 문제 삼으며 정치적 신뢰를 거듭 강조했고, 송영길 후보는 검찰개혁보다 경제와 산업 경쟁력 회복을 집권여당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정 후보의 연임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민석 후보는 과거 정치적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설명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화해, 당의 통합과 외연 확장을 강조하며 맞섰다.


연설 직후 발표된 영남권(울산·부산·경남)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단순 합산 기준으로 정청래 후보가 2만5,189표를 얻어 김민석 후보(2만3,677표)를 1,512표 차로 앞섰고, 송영길 후보는 5,120표를 기록했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권역별 5% 가중치를 적용하는 만큼 최종 당대표 선출 결과는 향후 권역별 순회경선과 전국대의원 투표 등을 합산해 전국당원대회에서 확정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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