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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세종교육 12년 평준화는 유지된다…강미애 당선인 "학력 강화에 집중" - 최교진 교육부 장관 재임 시절 추진한 고교평준화·고교학점제 성과 백서에 담아 - 강미애 교육감 당선인 "평준화 유지, 야간자율학습·방과후교육 강화" - 성과와 한계 함께 기록한 세종교육백서, 제5기 교육정책 방향 가늠자 주목
  • 기사등록 2026-06-14 10:39:00
  • 기사수정 2026-06-14 15: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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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최근 발간한 '세종교육백서'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재임 시절 추진된 고교평준화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등의 성과와 과제를 정리한 기록물로, 강미애 교육감 당선인이 평준화 유지와 학력 강화를 공식화하면서 향후 세종교육의 방향을 가늠할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발간한 『세종교육백서』와 학생 참여형 수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 모습을 담은 그래픽. 백서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재임 시절 추진된 고교평준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세종형 고교학점제 등의 성과와 과제를 정리했으며, 강미애 교육감 당선인이 평준화 유지와 학력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향후 세종교육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발간한 '세종교육백서'가 단순한 정책 기록을 넘어 향후 세종교육의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백서는 2014년 세종시 출범 초기부터 추진된 교육정책의 흐름과 성과, 한계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세종시교육감 재임 시절 역점 추진한 고교 상향 평준화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세종형 고교학점제, 교과중점학교 운영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백서에 따르면 세종시는 2017년 고교평준화 시행 당시 후기고 12개교에 배정된 중학교 3학년 학생 1,890명 가운데 91.1%가 1지망 학교에 배정됐으며, 3지망 이내 배정률은 98.9%에 달했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교 선택권 보장과 학교 간 격차 완화, 과도한 입시 경쟁 완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평준화 이후에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교과중점학교, 세종형 고교학점제를 연계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현재 세종지역 일반고 대부분은 과학·수학·정보·사회·국제 분야 교과중점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백서에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수강생이 2017년 2,667명에서 2024년 9,047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세종캠퍼스고와 온세종학교 설립도 이러한 교육과정 다양화 정책의 연장선으로 소개됐다.


교육청은 이러한 정책들이 대입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백서는 최근 일반고 학생들의 SKY 대학과 서울 주요 대학, 의학계열 진학 실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정 학교에 집중됐던 진학 성과가 일반고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서는 정책 성과만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교사 수급 문제와 선택과목 개설 편차,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학사 일정 조정, 고교학점제 확대에 따른 교원 업무 증가 등 현장의 한계도 함께 담았다.


일부 학교에서는 철학, 인공지능 수학, 고급화학 등 전문 과목을 담당할 교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공동교육과정 운영 과정에서 학교별 시험 일정과 축제, 수학여행 일정 조정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소개됐다.


또 고교학점제 운영에 따른 시간표 편성과 생활기록부 작성, 다과목 지도 부담 증가 역시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관심은 이제 제5대 세종교육의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강미애 교육감 당선인은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평준화는 우선 유지할 것"이라며 "야간 자율학습을 권장하고 방과후 프로그램도 강화해 학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준화 체제는 유지하되 학력 강화를 해야 한다"며 "자율형 공립고도 추가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재임 시절 구축된 평준화 체제를 전면 수정하기보다 유지하면서도 학업 성취도 향상과 진학 경쟁력 강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세종교육백서가 지난 12년간의 성과를 정리한 기록물이면서 동시에 향후 교육정책의 출발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평준화 체제 유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강미애 당선인이 유지 방침을 공식화함에 따라 앞으로는 평준화 존폐 논쟁보다 학력 신장과 교육 경쟁력 확보 방안에 논의가 집중될 가능성이 커졌다.


백서는 결국 세종교육이 걸어온 길을 정리하는 동시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자료다. 제5기 세종교육이 이 기록을 계승할지, 수정할지, 혹은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킬지는 향후 교육정책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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