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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장미’ 북상…세종 흐리고 비 전망, 기상청 “이른 태풍 대비 필요” - 남해동부바깥먼바다 태풍특보 발효…역대 세 번째로 이른 영향 태풍 - 세종·충청권 3일까지 비 예보…강풍·돌풍 따른 안전사고 우려 - 기상청 “고수온 영향으로 올여름 강한 태풍 가능성 대비해야”
  • 기사등록 2026-06-02 07: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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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기상청은 2일 제6호 태풍 ‘장미(JANGMI)’의 북상으로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효됐으며, 이는 2011년 영향 태풍 집계 기준 도입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이른 사례라고 밝혔다. 태풍은 일본 남쪽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지만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에는 비와 강풍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6호 태풍 '장미'의 이동경로와 세종시 단기 예보. [자료-기상청 제공]

기상청(청장 이미선)에 따르면 올해 첫 영향 태풍으로 기록된 제6호 태풍 ‘장미’는 지난 1일 낮 오키나와 부근에서 진행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어 북동진하고 있다. 현재 태풍은 일본 남쪽 해상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2일부터 3일 사이 일본 남쪽 바다를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육상에 직접적인 영향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3일 오전까지 남해상과 제주도해상, 동해남부해상에는 강한 풍랑이 이어지고,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높은 너울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해양·해안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태풍은 6월 2일 오전 3시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내려졌던 풍랑경보가 태풍경보로 격상되면서 공식적인 ‘올해 첫 영향 태풍’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영향 태풍을 2011년부터 국내 특보구역 내 태풍특보 발효 여부를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다.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지만, 북상 과정에서 유입되는 수증기 영향으로 2일부터 3일 사이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세종 지역에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강풍과 돌풍이 동반될 경우 간판이나 외부 시설물 낙하 위험도 있는 만큼 시민들의 사전 점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특히 올해 북서태평양과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해수면 온도와 해양 열용량이 높을 경우 열대저기압 발생과 발달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돼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북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와 해양 열용량이 평년보다 높아 열대저기압 발생 및 발달에 좋은 조건인 상황에서 올해 첫 영향 태풍이 평년보다 매우 이른 시기에 발생했다”며 “특히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도 높아 태풍 북상 시 강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가오는 여름철 태풍에 대한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2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서귀포시 중산간 지역에 발효 중인 호우주의보를 유지했다. 제주 지역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 상류 지역 강수로 인해 하류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야영과 하천변 출입 자제를 요청했다. 또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와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도로 침수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풍과 돌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상청은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침수 지역 감전사고와 차량 시동 꺼짐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첫 영향 태풍인 ‘장미’는 한반도를 직접 관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예년보다 이른 시기 태풍특보가 발효됐다는 점에서 여름철 재난 대응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북서태평양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태풍의 조기 발생과 강도 유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 역시 국지성 호우와 강풍 등에 대한 사전 대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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