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법정기념일인 유권자의 날을 맞은 10일 임전수가 청소년 유권자의 지방선거 참여와 디지털 문해력 교육 중요성을 강조하며 AI·미디어 리터러시를 포함한 ‘사람 중심 디지털 교육’ 구상을 제시했다.
유권자의 날을 맞아 청소년 유권자의 지방선거 참여와 디지털 문해력 교육 중요성을 강조한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후보 관련 이미지를 시각화한 그래픽.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1948년 5월 10일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적 총선거를 기념하는 법정기념일 ‘유권자의 날’을 맞아,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청소년 유권자의 정치 참여와 디지털 문해력 교육 필요성이 교육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맞는 유권자의 날이라는 점에서 유권자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선거연령은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졌으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부터 만 18세 국민의 투표 참여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일부도 생일 기준을 충족할 경우 지방선거와 교육감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청소년 유권자의 지방선거 참여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와 달리 교육감·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지방의원 등 선출 대상이 많고 투표 방식도 복잡해 첫 투표에 나서는 청소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낯선 선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교육감 선거의 경우 정당 표시 없이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구조여서 후보 정책과 공약을 스스로 비교·판단해야 하는 부담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청소년 유권자들이 학교와 학원, 입시 중심 생활 속에서 지방정치와 교육자치 관련 정보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정치 참여 의지가 부족하다기보다는 지역 정책과 선거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정보 접근성의 한계가 참여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선거철 디지털 공간에서 확산되는 자극적 콘텐츠와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정치 정보를 접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지만,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고 다양한 관점을 비교·검증하는 교육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임전수는 이날 이러한 문제를 언급하며 디지털·뉴스·미디어 리터러시를 특정 과목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미래 문해력 교육과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리터러시와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통해 알고리즘 편향성과 정보 왜곡 구조를 이해하고 디지털 윤리를 체득하는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지방선거에서 청소년 참여가 낮게 나타나는 것은 무관심이 아니라 낯섦의 문제”라며 “그 낯섦을 줄이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고, 디지털 환경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지금 세종 교육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정보만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고르고 의심하며 스스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시민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생성형 AI 확산과 짧은 영상 중심의 정보 소비 문화 변화에 따라 디지털 정보 판별 교육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한 첫 투표 경험이 민주시민 교육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임전수는 28년간 국어교사로 재직했으며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지냈다. 현재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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