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12일 열린 제104회 세종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재형 세종시의원은 연서면 고복저수지의 명칭을 ‘고복호’로 변경하고 생태·관광·문화 기능을 결합한 발전 전략을 마련해 세종 북부권 균형발전을 이끌 대표 생태관광 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시의회 김재형 의원이 12일 열린 제104회 세종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김재형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고복저수지는 과거 농업용 수리시설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세종시민의 휴식과 관광 공간으로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며 “행정수도로 성장하는 세종의 위상에 맞게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고복저수지의 역사적 의미도 강조했다. 고복저수지는 1949년 지역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수리시설로 착공돼 연기군 시절 주변 농경지에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며 지역 농업을 지탱하는 기반 시설 역할을 했다. 이후 1990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고 1991년 고복자연지구로 관리되면서 자연생태 공간으로 기능이 확대됐으며, 현재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 공간이자 자연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고복저수지의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복저수지를 ‘고복호’로 명칭을 변경해 생태관광지로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생태와 관광,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타 지역 사례도 언급했다. 충남 예산의 예당호와 논산 탑정호는 기존 저수지 명칭을 ‘호’로 변경하고 출렁다리와 분수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전략적인 명칭 변화와 관광 콘텐츠 확충이 결합되면 지역 관광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산 신정호 사례를 언급하며 “기존 저수지 이미지를 넘어 문화·예술·휴식이 어우러진 친수 공간으로 변화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고복저수지 발전을 위한 구체적 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고복저수지를 ‘고복호’로 명칭 변경해 생태관광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기존 생태프로젝트에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공연 등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최근 개편된 방문자센터를 중심으로 ‘생태 보전과 예술이 공존하는 치유 공간’을 조성하자는 구상도 밝혔다. 방문자센터를 플랫폼으로 인근 지역을 문화예술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노랑붓꽃과 호랑나비 서식지를 활용한 ‘명상 테마 로드’를 조성해 차별화된 생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 지정을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30년 고복자연공원 공원계획 수립을 앞두고 생태관광지역 지정을 목표로 체계적인 조성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국 우수 생태관광 사례를 벤치마킹해 세종만의 차별화된 관광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명칭 변경과 관광지 조성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과 행정 절차를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고복호 생태관광지 조성은 세종시 북부권 균형발전의 촉매가 될 수 있다”며 “생태적 가치와 관광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통해 고복저수지가 미래 행정수도 세종의 대표 관광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고복저수지 명칭 변경과 생태관광지 조성 제안은 세종시의 관광자원 확충과 북부권 균형발전 전략과도 맞물리는 사안이다. 향후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명 변경 절차와 환경 보전, 관광 인프라 확충, 주민 의견 수렴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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