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강미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현장 사진에서 정당 관계자와 지방의회 의원들이 후보 바로 옆에서 환호하는 장면이 확인되면서, 정당 공천이 금지된 교육감 선거에서 정치권 참여 범위를 둘러싼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7일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강미애 후보]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7일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강미애 후보]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강미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현장 사진을 둘러싸고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강미애 예비후보는 7일 오후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계 인사와 시민, 지지자 등이 참석했으며 주최 측은 약 5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강 예비후보와 참석자들이 함께 환호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강 예비후보 측은 행사 장면을 담은 사진을 언론에 배포했다.
본지가 해당 사진을 확인한 결과 사진 맨 앞줄 좌우측에는 세종시의회 현역 의원인 최원석 의원과 김충식 의원이 자리해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 줄에는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인 이준배 위원장도 함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세종시의회 홍나영 의원 역시 행사에 참석해 후보와 함께 환호하는 퍼포먼스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뒷줄에는 시의원 예비후보인 김대곤 씨와 정당 관계자 등 정치권 인사들이 함께 자리해 환호하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특히 예비후보 뒤편에는 붉은색 점퍼를 착용한 인물들이 함께 환호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붉은색은 일반적으로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색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정치적 해석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육감 선거는 「공직선거법」 제48조 등에 따라 정당의 후보 추천이 금지된 선거다. 정당이 교육감 후보를 공식적으로 추천하거나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정당 소속 정치인이 개인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는 금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러한 행위가 특정 정당의 조직적 지지로 비쳐질 경우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 원칙과 충돌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진이 공개되면서 강 예비후보가 특정 정당의 지지를 받는 후보로 비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교육감 선거는 제도적으로 정당 공천이 금지돼 있지만 실제 선거 과정에서는 ‘보수 성향 후보’와 ‘진보 성향 후보’로 구분되는 정치적 구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인사들의 공개적인 참여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를 둘러싼 논쟁은 전국적으로 반복돼 온 쟁점이기도 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교육감 선거가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교육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선거인 만큼 정치권의 공개적인 지지 행보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당 공천이 금지된 교육감 선거에서 정치권 인사들의 공개적인 참여가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종시교육감 선거에서도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정치권 개입 범위를 둘러싼 논의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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