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월 26일 발표한 ‘2026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에 충청권 6개 대학이 선정돼, 기업과 공동으로 단기 집중교육과 현장실습을 운영하며 지역 산업 수요 기반의 인공지능(AI) 융합형 실무 인재 양성에 나선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에 선정된 대학들이 기업 연계 인공지능 실습과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모습을 AI로 표현한 이미지.[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6일 ‘2026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운영 대학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1년 이내 단기 집중교육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의 실무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에서 인공지능(AI) 분야는 전국 37개 대학이 포함됐으며, 지역 균형을 고려해 비수도권 30개교와 수도권 7개교로 배분됐다. 충청권에서는 순천향대, 충남대, 충북대, 국립한국교통대, 한남대, 호서대 등 6개 대학이 선정됐다.
선정 대학에는 향후 5년간 총 71억2,500만 원 내외(연간 14억2,500만 원)의 재정이 지원된다. 대학들은 기업과 함께 직무 분석에 참여하고 교과목을 공동 개발·운영하며, 현장실습과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양성 인재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모델 개발 ▲제조·모빌리티·바이오 등 산업 적용형 AI 엔지니어 ▲AI 시스템 운영 및 최적화 인력 등이다. 단순 개발 인력을 넘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AI+X’ 융합형 인재 양성이 핵심이다.
교육은 1년 이내 단기 집중과정으로 진행되며 프로젝트 기반 실습, 기업 현직자 강의, 공동 교과목 운영 등이 포함된다. 학생들은 실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문제 해결 과제를 수행하고, 현장실습이나 인턴십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과정을 이수하면 소단위 학위인 마이크로디그리를 취득할 수 있어 취업 시 직무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일부 과정은 채용 연계형으로 운영돼 참여 기업 취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선정 과정에는 총 103개 대학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AI 분야는 87개 대학이 지원해 2.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면 검토와 분과별 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 대학이 확정됐다.
전망도 밝다. 충청권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오송 바이오클러스터와 반도체·이차전지·미래모빌리티 등 첨단 제조 기반이 형성돼 있어 AI 융합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이다.
특히, 지역 기업 입장에서는 수도권 인재 유출 문제를 완화하고 필요한 인력을 지역 대학에서 직접 공급받을 수 있어 산학 협력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 역시 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취업률 개선과 교육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첨단 인재양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할 우수 인재가 양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충청권 대학들의 참여는 수도권 중심의 인재 양성 구조를 완화하고, 지역 대학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인재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지역 정주형 인재 확대와 첨단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형성 여부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