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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운영 방향 쟁점화…최민호 ‘가동’ 속 고준일 ‘탄력운용’ 제시 - 최민호 세종시장, 수량 확보·친수도시 위해 정상가동 필요성 강조 - 고준일 세종시장 후보 출마 선언 후 개방 중심 AI 기반 관리 공약 발표 - 세종보, 정책 대안 경쟁 구도로 확대
  • 기사등록 2026-02-16 08: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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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보 운영을 둘러싸고 최민호 세종시장이 정상가동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가운데, 세종시장 출마를 선언한 고준일 예비후보가 개방 중심의 AI 기반 탄력운용 방안을 제시하면서 금강 물관리 방향이 정책 대안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고준일 세종시장 후보가 개방 중심의 AI 기반 탄력운용 방안을 제시하면서 정상가동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최민호 세종시장과 세종보 운영을 두고 다른 생각을 펼쳐 향후 지방선거에서의 공방이 예상된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보 운영 문제를 둘러싸고 세종시 정치권의 해법이 엇갈리고 있다. 고준일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개방 중심의 탄력운용과 데이터 기반 환경관리를 제시한 반면,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수자원 확보, 도시 기능 회복을 이유로 정상가동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고 후보는 세종보를 존치하되 상시 가동이 아닌 개방 중심 운영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세종보 논쟁은 ‘닫느냐 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평상시에는 개방을 기본으로 하고 가뭄 등 비상 상황에서만 최소·단기 담수를 허용하는 규칙 기반 운영을 제시했다. 


운영 기준으로는 ▲흐름 우선 ▲안전 최우선 ▲수질·녹조 위험 신호 시 자동 개방 확대 ▲운영·수질·생태 데이터 상시 공개 등 ‘4대 원칙’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예측·경보 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사전 검증을 강화하고, 시민이 직접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개형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보의 정상가동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최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수량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금강 수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보 운영을 통해 갈수기 물 확보와 홍수기 탄력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해 9월 15일 세종보 가동을 주장하는 최민호 시장과 이를 반대하는 환경단체간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세종시가 환경단체의 농성 천막 자진철거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 [대전인터넷신문]

또한, 세종시가 금강을 중심으로 한 친수도시로 계획된 만큼, 일정 수준의 수위 확보가 수변공간 활용과 도시 경관, 여가·문화 기능 활성화에 필요하다는 점도 주요 근거로 제시해 왔다. 금강 수변을 활용한 시민 휴식공간, 수상활동, 관광 자원화 등 도시 경쟁력 측면에서도 보 가동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양측의 차이는 운영의 ‘기본값’에서 뚜렷하게 갈린다. 고 후보는 평상시 개방을 원칙으로 환경 리스크 최소화와 데이터 기반 투명 관리를 강조하는 반면, 최 시장은 정상가동을 통해 수량과 도시 기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증 방식에서도 접근이 다르다. 고 후보는 AI 예측과 공개 데이터, 시민 검증을 통한 상시 관리체계를 강조하고 있으며, 최 시장은 실제 운영을 통한 효과 검증과 정부와의 협의를 통한 단계적 정상화를 주장해 왔다.


세종보는 수질·생태 보전과 물 이용, 도시 공간 활용이 동시에 얽힌 지역 최대 환경·도시 정책 이슈로 평가된다. 개방 중심 관리와 정상가동 중심 활용이라는 두 정책 노선이 향후 지방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운영 방향 결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세종보 논쟁은 단순한 시설 운영 문제가 아니라 금강 생태 보전과 기후 대응, 도시 발전 전략이 맞물린 정책 선택의 문제라는 점에서, 시민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투명한 기준과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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