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는 15일 시청에서 2026년 문화체육관광국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세종한글미술관·문화예술인의 집 조성, 한글축제 고도화,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등재 추진 등 4대 전략으로 한글·문화예술도시 도약에 나선다.
세종시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에서 ‘한글·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는 세종’을 비전으로 2026년 문화체육관광국 주요 업무계획을 공개했다.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가칭 문화예술인의 집과 세종한글미술관 조성, 세종한글축제 내실화와 한글런 브랜드화,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해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원년을 맞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명칭을 바꾼 세종한글축제는 관람객 31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만 명, 54% 늘었고, 한글몸짓 플래시몹과 한글노래경연대회 등 87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와 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협업 무대도 시민 호응을 이끌었다.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이 15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에서 ‘한글·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는 세종’을 비전으로 2026년 문화체육관광국 주요 업무계획을 공개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에는 미스터 두들, 빠키 등 세계 작가들이 참여해 5만여 명이 찾았다. 관광 분야에서는 시민추천 관광명소 10선과 세종사랑맛집 44선을 선정했고, 낙화축제 관람객은 2023년 3만 명에서 2024년 8만 명, 2025년 10만5천 명으로 증가했다. 한솔동 고분군의 국가사적 지정과 월인천강지곡 기탁 협약도 성과로 꼽힌다.
2026년 정책의 첫 축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도시 기반 확보다.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확대와 통합문화이용권, 청년문화예술패스로 접근성을 높인다. 세종한글축제는 AI와 한글을 접목한 콘텐츠, 한복 입기 캠페인으로 품질과 지속성을 강화한다. 이스포츠는 FN세종과 협력해 인재 양성과 거점 공간을 구축한다.
두 번째 축은 한글문화 중심도시 도약이다. 세종시는 ‘2026 한글사랑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행복청과 한글문화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를 추진해 3천억 원 이상 규모의 문화단지 기반을 마련한다. 2027 한글 국제 비엔날레를 대비해 세종중앙공원에 가칭 세종한글미술관을 조성하고, 해외 작가 초청 전시와 연계한 특별기획전도 추진한다.
체험과 교육을 아우르는 한글문화 확산도 강화한다. 한글놀이터 세종관은 주말 평균 하루 343명이 방문하고 예약률 98%를 기록했다.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는 지상파와 협업해 위상을 높이고, 한글상품 전시·판매와 교육이 결합된 한글상점 확대, 한글과 체육을 결합한 한글런 대표 브랜드화도 병행한다.
세 번째 축은 체육·관광 인프라 확충이다. 2027년 하계U대회 유도 경기 개최를 위해 시민체육관 개보수를 추진하고, 숙박·교통·관광 실행전략으로 국제대회 대응 역량을 높인다. 전의면에는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착공해 2027년 개소를 목표로 한다.
네 번째 축은 문화유산과 지역문화 브랜드 육성이다. 한솔동 고분군 정비와 세종 이성의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하고,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전시와 학술대회를 확대한다. 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국가기록박물관 등 국립박물관 단지 조성도 속도를 낸다.
세종시는 2026년 문화체육관광 정책을 통해 한글의 세계화와 시민 중심 문화정책, 국제행사 대비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4대 전략이 성과로 이어질 경우 세종은 한글문화도시를 넘어 문화·관광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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