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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선제 차단…세종시, 소방시설 전면 강화 - 관내 아파트 174곳 대상 감지기·스프링클러 성능 개선 - 강화된 화재안전기준 앞당겨 적용…행정지도 본격화
  • 기사등록 2026-01-15 09:57:19
  • 기사수정 2026-01-15 10: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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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전기차 화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5일 관내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중심으로 소방시설 성능을 대폭 강화하는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화재, 질식소화포 활용 진압 장면.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소방시설 성능 개선에 나섰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로 인해 불이 순식간에 확산되는 특성이 있어 초기 감지와 신속한 방수가 피해 규모를 좌우한다. 이에 시는 오는 3월 강화된 화재안전성능기준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행정지도를 실시한다.


소방청이 고시한 새로운 화재안전성능기준은 화재 발생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아날로그 연기감지기’와 기존보다 반응 속도가 약 2.5배 빠른 ‘조기반응형 스프링클러 헤드’ 설치를 핵심으로 한다. 시는 지하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관내 아파트 174곳을 대상으로 이 기준에 맞춘 시설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시설 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택관리사협회와 입주자대표회의와도 협력한다. 시는 장기수선충당금 등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설비를 교체하도록 유도하고, 단지별 여건에 맞춘 맞춤형 행정지도를 병행할 방침이다. 단순 권고에 그치지 않고 실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상담도 강화한다.


현재 건설 중인 4~6생활권 아파트 단지에는 준공 이전부터 강화된 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사전 행정지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규 단지는 물론 기존 단지까지 전기차 화재 대응 체계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박광찬 세종소방본부 화재예방과장은 “전기차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우리 가족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민 안전을 지키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기차 보급이 일상이 된 만큼 화재 대응 체계 역시 한 단계 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의 이번 선제적 조치는 지하주차장을 둘러싼 불안 요인을 줄이고, 공동주택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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