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환봉명회 ‘봉황울음소리’ 발표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다 - 전통 어산 범패와 현대 찬불가가 어우러진 깊은 울림 - 제자 스님·유발제자 참여…전승의 의미 더해 - 발표회의 의미 재조명…세종에서 새로운 불교문화 확산 기대
  • 기사등록 2025-11-23 15:14:32
  • 기사수정 2025-11-24 06:37:57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대한불교어산종장 동환스님이 11월 23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개최한 ‘봉황울음소리’ 발표회가 전통 범패와 찬불가의 울림으로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전승문화의 가치를 환기했다.


11월 23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개최한 ‘봉황울음소리’ 발표회 [사진-대전인터넷신문]

11월 23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개최한 ‘봉황울음소리’ 발표회 [사진-대전인터넷신문]

11월 23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개최한 ‘봉황울음소리’ 발표회 [사진-대전인터넷신문]

11월 23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개최한 ‘봉황울음소리’ 발표회 [사진-대전인터넷신문]

11월 23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개최한 ‘봉황울음소리’ 발표회 [사진-대전인터넷신문]

11월 23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개최한 ‘봉황울음소리’ 발표회 [사진-대전인터넷신문]

11월 23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개최한 ‘봉황울음소리’ 발표회 [사진-대전인터넷신문]

11월 23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개최한 ‘봉황울음소리’ 발표회 [사진-대전인터넷신문]

11월 23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개최한 ‘봉황울음소리’ 발표회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대한불교어산종장 동환스님이 이끄는 동환봉명회가 2025년 11월 23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 1층 다목적실에서 열린 불교음악 발표회 ‘봉황울음소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통 어산 범패와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찬불가가 함께 펼쳐져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날 발표회는 삼귀의례로 문을 열고 동환스님의 인사말을 통해 범패 전승의 의미가 강조되면서 시작됐다. 이어 제자 스님들의 범패 공연과 유발제자들의 찬불가 무대가 차례로 펼쳐지며 불교음악이 가진 다양한 색깔이 대중에게 소개됐다. 발표회의 핵심인 ‘봉황울음소리’ 범패 시연은 참석자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전한 순간으로 평가됐으며, 이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명상 음성 체험 시간이 더해져 불교음악의 진면목을 체감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행사는 동환스님의 폐회 인사로 마무리됐다.


이번 발표회에는 동환스님에게 범패 교육을 전수받은 제자 스님들과 유발제자들이 무대에 올라 오랜 수행 과정에서 익힌 음악적·의식적 깊이를 보여줬다. 장중한 범패와 서정적 찬불가가 조화를 이루면서 관람객들은 불교음악이 지니는 영성과 전통의 깊이를 체감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환스님은 어산종장으로서 전통 범패의 법맥을 온전히 계승하고 이를 후대에 전하는 데 평생을 헌신해 왔다. 특히 이번 발표회는 동환스님이 초대 관장을 역임했던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려 그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스님은 “전통 어산 범패는 한국 불교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며 이를 대중과 함께 나누는 것이 수행의 일부”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통 불교음악의 가치를 재조명한 문화적 의미도 지닌다. 그동안 의식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범패는 대중이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번 무대를 통해 시민들은 전통 불교음악의 예술성과 문화적 깊이에 새롭게 눈을 뜨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자 스님들이 함께 참여해 법음을 선보였다는 점은 전승의 지속성과 공동체적 의미를 더욱 강화하는 요소가 됐다.


동환봉명회는 이번 발표회를 시작으로 범패의 계승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후속 계획도 내놓았다. 우선, 정기적인 범패 수행·발표 체제를 마련해 연 1회 이상 대중 공연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세종전통문화체험관과 연계해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범패 체험 프로그램, 시민 대상 불교음악 강좌 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지역 문화기관 및 불교계 단체와 협력한 공동 기획 공연을 통해 범패를 문화콘텐츠로 현대화하는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은 범패의 대중화와 세대 간 전승을 공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세종을 중심으로 한 전통 불교문화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 또한 이번 발표회가 지역 문화의 다양성 확대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동환스님은 이날 발표회에서 범패 대중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강조했다. 스님은 “범패의 대중화를 위한 1회 ‘봉황울음소리’가 사부대중과 일반인에게 큰 울림을 준 만큼 앞으로 매년 ‘봉황울음소리’를 개최해 전통 불교음악 범패를 대중화할 계획”이라며 “희망하는 제자가 더 늘어난다면 오늘 공연보다 확대된 무대로 불교음악을 대중 속에 스며들게 하고, 범패를 현대화된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공연에 함께해 준 스님, 출연자, 관객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봉황울음소리’ 발표회는 전통 어산 범패가 지닌 깊은 정신과 수행의 결실을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로, 잔잔한 감동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세종에서 전통 불교음악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지역 문화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봉명회의 가장 큰 의미는 사찰 의식에서만 전해지던 전통 범패를 시민사회로 끌어내어 대중이 직접 접할 수 있는 무대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이번 발표회는 범패가 지닌 의식적·문화적 깊이를 시민들이 생생하게 경험한 자리였고, 제자 스님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전승의 지속성과 수행 공동체의 확장을 동시에 확인하는 순간이 되었다.


봉명회는 발표회를 정례화하는 것 외에도 체계적인 범패 교육,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어린이·청소년 대상 체험 과정, 문화기관과의 공동 기획 공연 등 후속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범패를 전통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문화적 확장성이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1-23 15:14:3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