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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김정미 대표, ‘11월의 임업인’으로 선정 - 부여의 대표 임산물 ‘밤’, 30년 가업으로 이어온 숲나농원 운영 - 밤 디저트 개발로 가공·유통 확대…농가 부가가치 창출 모범 사례
  • 기사등록 2025-11-10 17: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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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대전/이향순 기자] 산림청은 10일 ‘이 달의 임업인’으로 충남 부여에서 밤을 재배하며 가공품 개발로 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인 김정미(55) 숲나농원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30년 가까이 가업을 이어오며 부여 지역의 대표적인 밤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10일 ‘이 달의 임업인’으로 충남 부여에서 밤을 재배하며 가공품 개발로 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인 김정미(55) 숲나농원 대표가 선정됐다. [사진-산림청]

김정미 대표는 지난 1995년부터 시부모로부터 밤 재배 기술을 전수받아 본격적으로 임업에 뛰어들었다. 부여는 전국적인 알밤 생산지로, “밤 세 톨이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속담이 전해질 만큼 예로부터 품질 좋은 밤으로 이름 높다. 김 대표는 이 지역의 농업 전통을 이어받아 ‘단택’, ‘대보’ 등 우수 품종의 밤나무를 심고 전정을 통해 수형을 조절하는 등 품질 향상과 생산성 제고에 힘써왔다.


특히 효율적인 작업환경 구축을 위해 수확망 설치가 가능한 작업로를 직접 조성하고, 친환경 농법을 도입해 재배 과정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25헥타르 규모의 재배지에서 연간 약 12톤의 밤을 생산하며, 연매출 1억 원을 달성하는 등 지역 임업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김 대표는 단순한 생산에 그치지 않고, 밤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에도 앞장섰다. 직접 제과·제빵 기술을 익혀 ‘밤앙금과자’를 개발했으며, 2023년 충남 부여 ‘굿뜨래 알밤요리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지역 특산물인 부여 밤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광객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김 대표의 사례가 단순 임산물 생산을 넘어 가공과 유통, 관광자원으로 연계되는 ‘임업 6차 산업화’의 모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진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장은 “임산물을 단순히 판매하는 것보다 가공을 통해 다양한 상품에 접목하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임산물 가공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임업인 소득 증대와 임산물 소비 활성화를 돕겠다”고 밝혔다.


김정미 대표는 “부여 밤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식재료지만,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가공식품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임업인의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임업의 세대 계승과 함께, 지역 특산물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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