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월 12일 대전현충원 참배와 정부세종청사 취임식을 거쳐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 직후 첫 인사발령을 단행하며 “현장에서 곧바로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이는 인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교권 회복과 교육 혁신을 추진할 인적 기반을 다졌다.
최교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12일 취임식을 통해 5대 정책과정 추진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대책으로 첫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교사들을 지키고 보호하며 배려와 존중을 배우는 학교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우려가 기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 공동체의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취임 직후 단행된 첫 인사발령은 이러한 정책 기조를 즉시 실무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해진 부이사관을 장관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것은 단순한 보좌 기능을 넘어, 장관실이 교권 회복을 위한 현장 소통의 중심축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해진 비서실장은 디지털 교육 전환 업무를 담당해온 만큼 변화 관리 능력이 입증된 인물로, 장관과 교육 현장을 직접 잇는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황지혜 학부모정책과장을 디지털교육전환담당관으로 이동시킨 것도 주목된다. 이는 디지털 전환이 단순히 기술적 과제가 아니라 학부모·학생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즉, 정책 설계 단계부터 학부모의 목소리를 담아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다.
최민호 서기관은 운영지원과로, 최원석 서기관은 영유아정책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교육부 내부 조직 안정과 동시에, 아동·보육 정책을 강화해 학령 전 단계부터 교육 균형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영유아 정책 보강은 학습 격차 해소와 학생 정서 지원 과제와 맞닿아 있다.
장관실에는 평생학습지원과 출신 이호승 행정사무관과 신규 임용된 이현섭 별정직, 김윤정 행정주사보가 합류했다. 이는 성인학습과 현장 소통을 보강함으로써 전 생애 주기 교육과 평생학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배치다.
최 장관은 인사 배경에 대해 “이번 인사는 교권 보호, 학부모 소통, 디지털 전환, 평생학습, 영유아 정책 등 제가 취임사에서 제시한 과제를 바로 실행하기 위해 현장 경험과 실무 역량이 검증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즉, 이번 인사발령은 교육부를 현장과 정책 실행의 최전선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전략적 재편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최 장관의 취임식과 첫 인사발령은 단순히 새로운 장관의 업무 시작을 알리는 절차가 아니라, 곧바로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는 인사 의도가 드러난 조치로 평가된다. 교권 회복과 교육 균형 발전, 디지털 전환 등 과제를 뒷받침할 실무진을 배치한 만큼, 앞으로 교육부가 현장 중심의 정책 집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구현할지 주목된다.
한편, 최 장관은 5대 정책 과제로 첫째, 교권 회복으로 교사의 안정적 교육활동 보장. 둘째, 고교학점제 안착을 통한 학생 맞춤형 학습 확대.
셋째, 교육 균형 발전을 통한 지역 대학 육성과 수도권 쏠림 완화. 넷째, 학생 마음 건강 보호를 위한 심리·정서 지원 강화. 다섯째, 디지털 전환을 통한 AI 맞춤형 학습과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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