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지난 11일 저녁 세종시 금남면 구즉세종로에서 트럭과 승용차가 추돌해 운전자 1명이 중상을 입고 또 다른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반복되는 교통사고로 ‘위험도로’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구즉세종로의 구조적 문제와 미비한 안전대책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5시 47분께 세종시 금남면 달전리 구즉세종로에서 트럭과 승용차 2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지난 11일 오후 5시 47분께 세종시 금남면 구즉세종로에서 트럭과 승용차 2대가 잇따라 충돌한 뒤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가 중상을, 승용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직후 도로 전체가 통제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은 1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지난 11일 오후 5시 47분께 세종시 금남면 달전리 구즉세종로에서 트럭과 승용차 2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경찰은 트럭 앞바퀴 파손을 직접 원인으로 보고 조사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도로 구조와 신호체계의 미비가 사고를 키운 배경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구즉세종로는 최근 5년간 45건 이상의 사고가 신고된 대표적 사고 다발 구간으로, 시민들 사이에서는 “예견된 사고”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사고 원인으로는 출퇴근 시간대 과도한 교통량과 불합리한 차로 배치, 중앙분리대와 교차로 설계로 인한 시야 방해가 꼽힌다. 무단횡단 위험이 높은 구간임에도 보행자 안전시설은 부족하고, 일부 구간에 설치된 무인단속 장비도 속도 억제 이상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방 중심의 종합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선 도로 설계를 개선해 차로 폭과 중앙분리대 위치를 재검토하고, 교차로와 터널 구간의 시야 확보를 강화해야 한다. 교통 신호체계 역시 전면 재정비가 필요하다. 출퇴근 시간대 신호 주기를 조정하고,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우회 경로를 안내하는 전광판과 문자 시스템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화물차 통행 관리 강화도 요구된다. 특정 시간대 화물차 통행을 제한하거나 전용차선을 운영해 혼잡을 줄이고, 차량 안전 점검 이력과 적재 상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륜차와 음주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한 집중 단속과 안전 교육 인센티브 제도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시민 참여형 교통안전 캠페인도 중요한 대안으로 꼽힌다.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고 다발 구간을 우선 개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역 언론과 도로 전광판을 활용한 안전 홍보를 통해 운전자의 경각심을 높이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즉세종로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단순한 차량 결함의 문제가 아니라 도로 구조와 관리 체계의 한계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반복되는 인명 피해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계 당국은 사고 예방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