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20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과 문화관광재단 대표 임명 건에 대해 설명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20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과 문화관광재단 대표 임명 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최민호 시장에 따르면 세종시는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정책연구기관이 없어 세종시 출범 이후 13년간 공무원 교육은 충남도에, 정책연구는 대전시에 의존해 왔다.
이에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시만의 특화된 정책을 펼치기 위해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세종연구실을 통합한 독자적인 정책연구기관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에 이어 올 2월 임시회에 독자적인 연구원 설립을 위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발의했으나, 두 차례 모두 부결됐다.
이에 따라 최민호 시장은 "지난주 세종시의회 의장에게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설명하고 오는 3월 임시회에서 해당 조례안을 직권으로 상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고 밝혔다.
또한, 최민호 세종시장은 “어제 대전시가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세종연구실을 분리하는 작업을 착수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면서 언론보도자료에 따르면 “대전시는 다음달 20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 대전세종연구원 운영 조례 개정안을 상정해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세종연구실을 분리하고 대전연구원으로 변경하겠다” 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 고 밝혔다.
따라서 “대전시의 세종연구실 분리 추진으로 세종시 의사와는 상관없이 독립적인 연구원을 설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이제 세종연구실의 분리를 더는 미룰 수 없게 됐다면서, 이번 기회에 독자적인 정책연구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최시장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면서 의회에서 집행부에 요구한, 연구원 기능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빠른시일 내에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시장은 "다시 한번, 이번 3월 임시회에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직권으로 상정해 통과시켜 줄것을 시의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 고 덧붙였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 관련
이어서 최시장은 감사원의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과 관련해 설명했다.
최시장에 따르면 감사 결과에 대해 지난 2월 14일에 배포한 입장문과 같이, 세종시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재단 직원들의 미숙한 업무처리로 인해 혼란을 부른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다만, 입장문에서 밝혔듯이 감사 결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당부드리고 싶다. 감사원 감사결과는 재단 직원의 업무처리 절차 미숙에 관한 징계 요구 사항이며, 임명된 대표이사의 사퇴에 이르는 중대한 하자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도 이에 관해서는 어떠한 지적사항도 없었음을 거듭 말씀드린다. 또한, 감사 과정에서 시직원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감사가 이뤄졌음에도 시 직원에 대한 별도의 지적 및 조치사항은 요구된 바가 없다.
이에 세종시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세종시문화관광재단에서 신속히 처분절차를 이행하도록 조치하겠으며, 앞으로 세종시 산하 공공기관에 더욱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통해 운영상 공정성과 신뢰성을 더욱 확립해 나가도록 하겠다” 고 설명하면서 최시장은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