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이향순 기자] 대전시가 트램 공사로 교통·영업 불편이 이어지는 서대전네거리의 통행 여건을 이달 말까지 왕복 5~6차로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인 가운데, 허태정 시장이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상점가와 응급의료 현장을 찾아 개선 과제를 점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0월 8일 충남대학교병원과 서대전네거리 등을 차례로 방문해 ‘시민과의 동행’ 민생행보를 펼쳤다. [사진-대전시]
대전시에 따르면 서대전네거리 주변 상권에서는 차로 감소에 따른 교통 불편과 주차장 진입 곤란, 보행환경 불편, 버스승강장 임시 이전 등으로 영업 환경이 악화됐다는 민원이 이어져 왔다. 공사 구간을 지나는 차량뿐 아니라 점포를 찾는 고객의 접근 여건도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다.
시는 10월 말까지 복공판 설치를 완료해 현재 왕복 4차로인 통행 여건을 왕복 5~6차로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교통 여건이 나아지면 임시 이전한 버스승강장의 원상복구를 검토하고, 복공판 상부를 포장해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방안도 살펴보기로 했다.
차로 개선은 이달 말 복공판 설치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는 계획이다. 버스승강장 복구와 복공판 상부 포장은 검토 단계로, 시행 여부와 시기가 확정된 조치는 아니다.
허 시장은 이날 서대전네거리 트램 공사 현장에서 건설사업관리단과 시공사 관계자에게 차질 없는 공정과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혼잡과 소음·진동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주문했다.
이어 오류동 상점가를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허 시장은 트램 건설 과정에서 시민과 소상공인이 감당해야 할 불편을 줄이는 것도 시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차량·보행 접근성과 주차·교통 여건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충남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는 ‘대전형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의 현장 적용 상황을 점검했다. 응급의료진과 소방 관계자에게 환자 이송·수용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실제 적용 사례를 듣고,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적정한 치료를 받도록 협력을 당부했다.
지난 8월 개정돼 9월 1일부터 시행된 지침은 환자의 중증도와 질환, 지역 의료기관의 역량을 고려해 적정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방과 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환자 이송부터 병원 수용, 최종 치료까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전시는 앞서 8월 28일 지역 주요 종합병원장 및 관계자들과 협력회의를 열어 필수·응급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에는 ‘대전에서 발생한 환자는 대전에서 치료를 마친다’는 목표 아래 의료기관 간 역할 분담과 협력 방안을 살폈다.
이번 ‘시민과의 동행’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현안을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현장에서 나온 건의와 제안을 소관부서별로 검토해 조치 결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정책 반영 여부를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현장 모습과 시민 목소리를 담은 숏폼 콘텐츠도 제작해 시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다.
허태정 시장은 “민선 9기 100일은 성과를 이야기하기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확인하는 시간”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의 어려움부터 기업의 도전과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까지 답은 현장에 있다는 자세로 하나하나 챙겨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현장 방문 이후의 과제는 제시된 계획을 시민이 체감할 변화로 연결하는 일이다. 서대전네거리 차로 개선 일정의 이행과 상점가 접근 불편에 대한 조치, 응급환자 이송·수용 과정의 개선 결과를 구체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이번 점검의 실효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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