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늘벗학교(교장 박옥남)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기 위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제주 일대와 한라산에서 학생·교직원 74명이 참여한 ‘2026학년도 늘벗 성장 여행’을 운영했다.
세종늘벗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지난 7일 한라산 등반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성판악 탐방로를 걷거나 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성장 여행은 도전과 협력, 성찰을 경험하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사진-세종시교육청제공, 편집 합성]
이번 여행에는 학생 55명과 교직원 19명이 참여했다. 매주 금요일 운영해 온 오봉산 등반 활동을 수업과 연계하고, 함께 도전하고 협력하는 경험을 통해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도록 마련됐다.
핵심 활동은 여행 둘째 날인 7일 진행한 한라산 등반이었다. 학생들은 오전 7시 성판악 탐방로를 출발해 속밭대피소와 진달래밭대피소를 거쳐 정상에 도전했다. 학교에 따르면 이날 산행은 약 1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체력과 속도에 맞춰 목표를 세우고 서로 격려하며 산행에 참여했다. 학교는 정상 도착이라는 결과뿐 아니라 스스로 어려움을 견디고, 친구를 기다리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 의미를 뒀다.
등반을 마친 뒤에는 ‘한라산에 두고 온 것, 한라산에서 가지고 온 것’을 주제로 여행의 경험과 소감을 나눴다. 도전으로 끝내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는 성찰 활동으로 연결한 것이다.
한라산 정상에 오른 중학교 2학년 박하연 학생은 “한라산에 걱정과 불안의 씨앗을 두고 왔고, 앞으로 나에게 양분이 될 결연함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왔다.”라며 “‘일단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시작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옥남 교장은 “이번 성장 여행은 학생들이 단순히 한라산 정상에 오르는 것을 넘어, 힘든 순간에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친구들과 서로 격려하며 함께 목표에 도전하는 경험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이번 여행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힘을 발견하고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세종늘벗학교는 이번 여행에서 경험한 도전·협력·성찰을 일상적인 배움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체험과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삶으로 확장하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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