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은 3일 시청 여민실에서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월 직원소통의 날’에서 선물·식사 제공을 요구하는 간부 공무원의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3일 시청 여민실에서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월 직원소통의 날’에서 선물·식사 제공을 요구하는 간부 공무원의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사진-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는 이날 청렴이 시정의 근간이자 시민 신뢰를 지키기 위한 기본 원칙임을 재확인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청렴리더십 특강을 진행했다.
조 시장은 특강에 앞서 “청렴은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공직자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원칙과 기준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직 내 지위나 영향력을 이용해 다른 직원에게 선물이나 식사 제공을 요구하는 행위를 청렴한 조직문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조 시장은 “앞으로 4급 이상 직원들이 다른 직원을 종용해서 받는 선물, 식사 등 모든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며 “간부급 공무원부터 잘하면 내부 청렴도도 개선되고 청렴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조직 운영과 의사결정에 영향력이 큰 간부 공무원의 솔선수범과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세종시는 이날 엄정 대응의 구체적인 적용 기준과 신고·조사·징계 등 후속 절차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조 시장은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최근 정부·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움직임도 소개하며 행정수도 완성을 추진하는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세종시민과 충청권 주민들이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지난 2일 세종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특별법의 연내 제정 문제가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자신이 국토공간 대전환의 주요 의제로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제시한 사실을 언급하며 “행정수도 완성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점차 역사적 현실이 되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충실하게 하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시대의 흐름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어진 특강은 국가청렴권익교육원 청렴전문강사인 김세신 전 국민권익위원회 국가청렴권익교육원장이 맡았다.
김 강사는 ‘신뢰받는 청렴리더십’을 주제로 공직 리더가 갖춰야 할 청렴 소양과 조직 내 부패 예방, 구성원 간 소통 방안을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직무 수행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도덕적 딜레마와 부패 유혹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세종시는 간부 공무원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공정한 직무 환경을 조성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한 공직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