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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시작한 세종 ‘가로수 돌보미’…전국 우수사례 TOP5 - 산림청 전국 지방정부 19개 사례 공모…전문가 심사·국민투표 거쳐 세종 5위 - 2019년 시민·기업 참여 관리체계 설계, 이듬해 첫 시행…민관 협치 모델로 선정 - 물주기부터 피해·병해충 신고까지 시민 참여…연도별 참여 규모·관리 성과는 추가 확인 필요
  • 기사등록 2026-08-19 14:21:03
  • 기사수정 2026-08-19 14: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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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가 2019년 도입을 추진해 2020년 처음 시행한 ‘시민 가로수 돌보미’가 올해 산림청의 ‘가로수 관리 TOP 5’ 공모에서 시민 주도형 민관 협치 관리모델로 최종 우수사례 5건에 포함됐다.


세종시 ‘시민 가로수 돌보미’들이 가로수 주변에서 잡초 제거와 환경정비 등 돌봄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 처음 시행된 시민 가로수 돌보미 사업은 산림청의 ‘가로수 관리 TOP 5’ 공모에서 시민 주도형 민관 협치 관리모델로 최종 우수사례 5건에 선정됐다. [사진=산림청] 

세종시가 시민이 직접 가로수를 가꾸고 관리하도록 2020년 처음 시행한 ‘시민 가로수 돌보미’ 사업이 산림청이 선정한 전국 지방정부 가로수 관리 우수사례 TOP5에 이름을 올렸다.


산림청은 전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로수 관리 TOP 5’ 공모에서 세종시의 ‘시민 주도형 가로수 돌보미 운영을 통한 민관 협치 관리 모델 정착’을 최종 5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지난 6월 전국 지방정부에서 모두 19건의 가로수 관리 사례가 접수됐다. 산림청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이 가운데 8건을 우선 선정한 뒤 국민이 직접 참여한 투표를 거쳐 최종 우수사례 5건의 순위를 결정했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전국 지방정부 전체의 가로수 관리 수준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매긴 것이 아니라, 공모에 제출된 19개 사례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국민투표를 거쳐 선정된 우수사례 순위라는 점에서 ‘전국 가로수 관리 5위’와는 의미가 다르다.


세종시의 이번 선정은 가로수 관리 과정에 시민 참여를 접목하기 위해 2019년 사업을 설계하고 2020년 실제 시행에 들어간 ‘시민 가로수 돌보미’가 올해 전국 단위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지가 2018년 4월 보도한 자료를 보면 당시 세종시는 피해목·고사목 정리와 맹아 제거, 가지치기, 풀깎기 등 가로수 관리 업무를 담당할 5개월 단기근로자 2명을 별도로 모집하는 등 가로수 관리에 현장인력을 투입했다.


이후 세종시는 2019년 11월 가로수 식재와 관리 과정에 시민과 기업 등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시민 주도형 상시 관리체계인 ‘시민 가로수 돌보미’ 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당시 본지 보도에 따르면 사업 추진 배경에는 세종지역 일부 가로수의 부실한 생육환경과 부적합한 수종 선정으로 가로수가 제대로 활착하지 못하거나 고사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이에 시민이 가로수 관리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관리 주체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19년 11월 공개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참여 대상은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시민·기업·단체 등 10인 이상 공동체로 정했으며, 학생도 1년 단위 봉사활동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돌보미의 활동 범위는 물주기와 비료주기, 가지치기, 잡초·낙엽 제거, 꽃 심기뿐 아니라 가로수 피해 신고, 불법 광고물 제거, 파손 시설물 신고 등으로 폭넓게 설계됐다.


특히 고의적인 가로수 훼손이 의심되는 경우 주민센터에 신고하도록 했으며, 세종시는 참여자의 활동을 1365 자원봉사 실적으로 인정하고 활동평가를 통해 우수단체를 표창하는 한편 안전사고에 대비한 보상보험 가입 등 지원책도 마련했다.


사업은 2020년 실제 시행 단계로 넘어갔다. 세종시는 그해 1월 ‘시민 가로수 돌보미’를 모집하면서 해당 제도를 처음 시행한다고 밝혔고, 2월부터 11월까지 가로수 비료·물주기와 잡초 제거, 시설물 파손 및 병해충 발생 신고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을 공개했다.


당시 김대훈 세종시 산림공원과장은 “시민들이 직접 가로수를 돌봄으로써 내 마을에 대한 애착심도 갖고 가로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참여를 당부했다.


이처럼 기존 가로수 관리에 시민·기업·단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더해 관리 주체를 확대한 사례가 이번 산림청 공모에서 ‘시민 주도형 가로수 돌보미 운영을 통한 민관 협치 관리 모델 정착’이라는 이름으로 제출돼 최종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다만 2020년 첫 시행 이후 올해까지 사업이 매년 어떤 규모로 운영됐는지, 연도별 참여단체와 참여인원은 얼마나 되는지, 시민들이 실제 관리한 가로수와 구간은 어느 정도인지 등 구체적인 누적 실적은 이번 산림청 발표자료에는 제시되지 않았다.


또 가로수 돌보미 도입 이후 고사목이나 병해충·시설물 피해 신고, 관리 민원 등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 사업의 실질적인 관리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수치 역시 발표자료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다.


이번 공모에서는 제주 서귀포시의 ‘시민참여 실명제와 가로수 수간주사로 가로수 관리 혁신’이 1위를 차지했다. 서귀포시는 가로수 183그루에 QR표찰을 설치해 시민이 관리 이력을 확인하고 건의사항을 제보하면 지방정부가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어 충북 청주시의 ‘성안길 은행나무 하트 조형 전정을 통한 원도심 공간 재생’이 2위, 경북 경주시의 ‘APEC을 빛낸 글로벌 가로경관, DNA 과학과 협업으로 완성도를 더하다’가 3위에 선정됐다. 경북 포항시의 ‘포스코대로 보행자 중심거리 조성’은 4위를 기록했다.


산림청은 이들 사례가 다층식재를 통한 도시경관 개선과 시민참여형 관리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를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병기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이번 우수사례가 전국 지방정부의 가로수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수 관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해 도심 녹지 확산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선정된 5개 우수사례를 사례집으로 제작해 전국 지방정부에 배포하고 향후 가로수 조성·관리 정책을 수립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기존 가로수 관리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가로수 돌보미’를 더하면서 관리 주체를 시민·기업·단체까지 확대했다. 이번 전국 우수사례 선정에 이어 연도별 참여 규모와 관리 대상, 가로수 생육 개선 등 구체적인 운영실적이 확인될 경우 시민 참여형 가로수 관리가 실제 현장에서 거둔 성과도 보다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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