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7일 세종 국립박물관단지 내 국립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95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올해 12월 착공해 2029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며, 국립박물관단지 3단계 핵심 문화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립박물관단지 3단계 사업인 국립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문화유산센터 조감도. 행복청은 17일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건립 절차에 착수했다. [사진-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17일 국립박물관단지 내 국립디자인박물관 및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착수하는 절차다. 행복청은 기술제안서 심의와 가격평가를 거쳐 올해 11월 시공사를 선정하고, 12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은 이미 확정된 실시설계를 기반으로 시공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과 안전성을 함께 평가하는 방식으로, 대형 공공건축사업에서 주로 활용된다.
행복청은 이번 입찰에서 ▲단계적 건립이 진행 중인 인근 박물관과의 연계 시공성 및 안전성 확보 ▲넓은 전시공간 확보를 위한 대공간 구조물(장스팬)의 구조 안전성과 시공성 향상 ▲공사 과정의 환경영향 최소화 ▲공사 기간 단축 ▲에너지 효율 및 유지관리성 향상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국립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총사업비 약 950억 원이 투입된다. 시설 규모는 연면적 2만6,165㎡,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조성된다.
국립디자인박물관은 우리나라 디자인의 역사와 가치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연구하고 국민에게 소개하는 국가 차원의 디자인 전문 문화시설로 건립된다.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 국민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문화유산 디지털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행복청은 두 시설이 완공되면 현재 운영 중인 어린이박물관, 건립 중인 도시건축박물관과 함께 국립박물관단지의 핵심 문화시설 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문화와 디자인,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문화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순민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사업 전 과정에서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시설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국립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문화유산센터가 완공되면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새로운 문화유산이자 문화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디자인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국가 차원 디자인 전문박물관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문화유산의 디지털 보존과 활용을 담당하는 국가 기반시설로 조성된다. 다만 총사업비 95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인 만큼 향후 운영 콘텐츠 확보와 관람객 유치, 시설 활용도 제고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립박물관단지는 행복도시 문화벨트의 핵심 사업으로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 등을 집적화하는 국내 최초의 국가 박물관 복합단지다.
1단계 사업인 어린이박물관과 통합수장고는 2023년 개관했으며, 2단계 사업인 도시건축박물관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3단계 사업에 해당하며, 마지막 4단계 사업인 국가기록박물관은 2030년까지 건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립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건립사업이 입찰 공고를 계기로 본격화되면서 세종 국립박물관단지는 국가 문화·전시·교육 기능을 집적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행복청은 단계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성장시키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