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공사 현장에서 26일 오후 구조물 일부가 붕괴되면서 작업자들이 다치고 철도 운행까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과 현장 안전 조치에 나섰으며, 서울 도심 일대 교통 혼잡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 사고 현장. [KBS 뉴스 유튜브 화면 갈무리]
26일 소방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2분께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공사 현장에서 상판 구조물 일부가 붕괴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들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일부 작업자에 대한 구조 작업도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했다.
서울시는 사고 직후 현장 주변 통제를 실시하고 추가 붕괴 가능성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 공정과 구조물 상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여파는 철도 운행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소문고가 철거 공사 중 발생한 붕괴 사고로 서울역~신촌역 구간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퇴근 시간대 수도권 철도 이용객 불편도 예상된다.
현장 인근 주요 도로 역시 차량 통제가 이어지면서 도심 교통 혼잡이 확대됐다. 경찰은 우회 운행을 안내하며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과 교통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서소문 고가도로는 1960년대 조성된 노후 고가시설로, 그동안 구조 안전성과 유지관리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등급 미달 판정을 받은 이후 철거를 추진해 왔으며 최근 본격적인 해체 공정에 들어간 상태였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노후 기반시설 철거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체계와 작업 공정 관리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되는 대형 철거 공사의 경우 시민 안전과 철도·교통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보다 강화된 현장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