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비중이 80.8%까지 확대되고 학생부 중심 선발 기조가 유지된 가운데, 세종진로교육원은 “세종은 고교학점제와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기반이 구축돼 있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밝혔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비중이 80.8%로 확대되고 학생부 중심 선발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세종지역 교육 현장에서 고교학점제와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표현한 이미지.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2028 대입개편안이 처음 적용되는 첫해지만, 전체 선발 구조는 기존의 ‘수시 중심·학생부 중심’ 기조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94개 회원대학이 제출한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해 공표했다. 대교협은 각 대학에 학교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대입전형 간소화, 공정성 확보 원칙에 따라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2028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8,789명으로 2027학년도보다 3,072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은 28만1,895명으로 전년보다 4,312명 늘었고, 정시모집은 6만6,894명으로 1,240명 감소했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율은 수시 80.8%, 정시 19.2%로 집계됐다. 대학 입시의 중심축이 여전히 수시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15만8,501명으로 전체의 45.4%를 차지했고, 학생부종합전형은 8만4,806명으로 24.3%를 기록했다. 반면 수능위주 전형은 6만1,779명으로 전년보다 1,416명 감소했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위주 전형 비중이 더욱 높았다. 수시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전형은 24만2,695명으로 전체 수시의 86.0%를 차지했다.
정시모집은 수능 중심 선발 구조가 유지됐다. 정시 선발 인원의 92.4%인 6만1,779명을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세종지역 교육 현장에서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학생부와 과목 선택 전략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진로교육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028 대입개편으로 여러 부분이 바뀌기는 하지만 기본 대입 체제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시와 정시 체제, 학생부 전형과 논술전형 등 기본 구조는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교학점제와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은 실제 대입에 반영된다”며 “과목 선택이 굉장히 중요해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종의 교육환경이 이번 대입 체제에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세종 관내 고등학교들은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도 확대돼 있다”며 “다양한 선택권이 보장돼 있기 때문에 구축된 교육환경을 적극 활용한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전국적으로도 고교학점제 기반 교육과정 운영이 비교적 빠르게 자리 잡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 공동수업, 진로 맞춤형 선택과목 운영 등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과목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교육청은 수능 경쟁력 역시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진로교육원 관계자는 “수능 영향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 기준으로 세종의 수능 성적은 전국 상위권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별 대입 결과도 전반적으로 고르게 나타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수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확대도 세종지역 수험생들에게 주요 변수로 꼽힌다. 2028학년도 비수도권 대학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은 13만105명으로 전년보다 1,921명 증가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비수도권 대학에서 1,049명 증가했다. 충청권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세종지역 수험생들에게도 학생부 중심 선발 확대 흐름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통합전형도 확대됐다.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3만7,752명으로 전년보다 428명 증가했고, 수도권 대학 지역균형선발 모집인원은 1만5,263명으로 724명 늘었다.
교육청은 2028 대입체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사 연수와 진학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세종진로교육원 관계자는 “수능과 내신 체제에서 일부 변화가 있는 만큼 교사 연수를 확대하고 있다”며 “교육청 차원에서도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회와 진학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2028 대입개편 첫해에도 학생부 중심 흐름이 유지되면서 세종지역 고교들의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과목 선택 전략이 입시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