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국립세종수목원과 종촌종합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관은 최근 종촌종합복지센터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세종지역 사회적 고립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 운영 등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립세종수목원과 종촌종합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관은 최근 종촌종합복지센터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세종지역 사회적 고립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 운영 등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과 종촌종합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정원문화와 복지 서비스를 접목해 지역 내 취약계층, 특히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노인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국립세종수목원이 보유한 식물·정원 교육 전문성과 종촌종합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관의 현장 복지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데 있다. 양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직접 식물을 심고 돌보는 ‘정원 가꾸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단순 체험을 넘어 정서 돌봄과 일상 회복을 돕는 복지 서비스로 확장할 방침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그동안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2023년에는 세종지역 치매 노인 51명을 대상으로 가드닝 활동 기반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같은 해 세종시 소방본부 직원을 대상으로도 허브 방향제 만들기, 티테라피, 분재 가꾸기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시 국립세종수목원은 정원 활동이 심리적 안정과 우울감 완화 등 정서적 치유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기존 운영 경험은 이번 협약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으로 읽힌다.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이 지역사회 복지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원을 매개로 한 활동은 신체 움직임과 정서 교감, 관계 형성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어 복지관 중심 돌봄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돌봄을 단순 지원에서 참여형 회복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 부분은 기존 정원치유 사례를 토대로 한 해석이다.
이번 협약은 지역 공공기관과 복지기관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섰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정원은 더 이상 관람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돌봄과 치유, 관계 회복을 돕는 생활 복지 자원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과 종촌종합복지센터의 협력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 가능한 정원복지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