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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전통문화체험관, 정월대보름 맞아 ‘전통 장 담그기’ 특강 - 사찰음식 장인 여거스님 초청…시민 60명 참여 전통 발효문화 체험 - 콩·메주·발효 거치는 전통 장 제조 과정과 건강 효능 소개 - 선재·정관·법송 스님 이어 장 담그기 교육 지속 운영
  • 기사등록 2026-03-09 06:45:29
  • 기사수정 2026-03-09 06: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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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 전통문화체험관(관장 탄대스님)은 8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사찰음식 장인 여거스님을 초청해 시민 60명이 참여한 ‘내가 담고 세월이 빚는 정월 장 담그기 특강’을 열고 전통 장의 역사와 효능, 제조 과정 등을 소개하는 전통 발효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3월 8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여가스님 초청 정월 대보름 맞이 장담그기 특강이 진행됐다. [사진-체험관]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은 8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사찰음식 전문가 여거스님을 초청해 ‘내가 담고 세월이 빚는 정월 장 담그기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고유의 발효식품인 전통 장 문화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직접 장을 담그는 체험을 통해 전통 식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장 담그기 체험에는 지역 시민 60명이 신청해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각각 약 2시간 동안 장 담그기 체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직접 담근 장은 체험관 장독을 활용해 약 1년 동안 자연 숙성과 발효 과정을 거친 뒤 개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3월 8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여가스님 초청 정월 대보름 맞이 장담그기 특강이 진행됐다. [사진-체험관]

3월 8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여가스님 초청 정월 대보름 맞이 장담그기 특강이 진행됐다. [사진-체험관]

3월 8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여가스님 초청 정월 대보름 맞이 장담그기 특강이 진행됐다. [사진-체험관]

3월 8일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여가스님 초청 정월 대보름 맞이 장담그기 특강이 진행됐다. [사진-체험관]

강의를 맡은 여거스님은 사찰음식 1급 장인으로 경기도 용인 극락사 주지를 맡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한국 사찰음식과 전통 발효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영국 르 꼬르동 블루 런던에서 사찰음식 강의를 진행했으며 미얀마 대사관 등 국제 행사에서도 한국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강연과 요리 시연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음식 장인 여거스님이 장 담그기에 담긴 전통 발효의 지혜와 사찰음식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체험관]

사찰음식 장인 여거스님이 장 담그기에 담긴 전통 발효의 지혜와 사찰음식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체험관]

이날 강의에서는 장 담그기에 담긴 전통 발효의 지혜와 사찰음식 철학도 함께 소개됐다. 여거스님은 장이 단순한 조미료가 아니라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내는 발효 음식이자 우리 조상들의 생활 지혜가 담긴 식문화라고 설명했다.


전통 장은 된장과 간장, 고추장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 고유의 발효식품으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해져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국사기』 등 역사 기록에서도 장 관련 내용이 등장하며 조선시대에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장독대를 두고 장을 담가 음식의 기본 양념으로 사용해 왔다.


1년을 기다려야 먹을수 있는 장이 항아리에서의 숙성을 시작했다. [사진-체험관]

특히, 전통 장은 콩을 주재료로 만들어 단백질과 아미노산, 유산균 등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평가된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미생물은 장내 유익균 증식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된장은 항산화 작용과 콜레스테롤 감소 등 건강 기능에 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전통 장을 만드는 과정은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드는 단계에서 시작된다. 삶은 콩을 찧어 벽돌 모양으로 빚어 말린 뒤 볏짚과 함께 자연 발효를 거쳐 메주를 완성한다. 이후 메주를 소금물에 담가 발효시키면 간장과 된장이 분리되며 일정 기간 숙성을 거쳐 깊은 풍미의 전통 장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과정은 자연 온도와 시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통 장은 흔히 ‘세월이 빚는 음식’으로 불린다.


세종전통문화체험관 탄대 관장스님

탄대 관장스님은 “장 담그기 문화는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식문화”라며 “사찰음식 장인이신 여거스님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장을 담그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전통 장 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에 참여한 김예주 수강생은 “우리나라 식문화와 삶의 철학이 장에도 담겨 있다는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며 “사찰식 전통장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즐거웠고 1년 뒤 내가 담근 장을 맛볼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은 그동안 사찰음식 명장인 정관스님과 선재스님, 법송스님 등을 초청해 장 담그기 특강과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전통 발효 음식 문화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체험관은 명상과 사찰음식, 전통문화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체험관 홈페이지(www.jtchehum.com) 또는 전화(044-850-31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열린 이번 전통 장 담그기 특강은 시민들이 직접 전통 발효 음식을 만들며 우리 식문화의 가치와 철학을 체험하는 자리로, 지역 전통문화 계승과 시민 참여형 문화교육의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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