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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요거트 가격 최대 4배 차이…단백질 함량도 2.2배 격차 - 공정거래위원회·소비자시민모임, 시중 17개 제품 품질 비교 - 단백질·지방·당류 등 영양성분 제품별 편차 확인 - “플레인 제품도 당류 포함 가능…영양성분 확인 필요”
  • 기사등록 2026-03-04 13: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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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그릭요거트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유산균 수, 안전성, 표시실태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가격은 최대 4배, 단백질 함량은 최대 2.2배 차이를 보이는 등 제품 간 영양성분과 가격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 그릭요거트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비교 시험을 실시한 결과 제품별 가격은 최대 4배, 단백질 함량은 최대 2.2배 차이를 보였다. 사진은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이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공정거래위원회,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릭요거트의 품질을 비교하기 위해 시중 유통 제품 17종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유산균 수, 안전성, 표시 실태 등을 시험·평가했다.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를 발효한 뒤 유청(수분)을 제거해 농도를 높인 발효유 제품이다. 유청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단백질과 지방 등 고형분이 농축돼 일반 요거트보다 질감이 단단하고 꾸덕한 특징을 보인다. 이 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시험 결과 단백질 함량은 제품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최소 5.9g에서 최대 13.1g까지로 최대 2.2배 차이를 보였다. 이는 하루 단백질 영양성분 기준치 55g과 비교할 때 하루 권장량의 약 10.7~23.8% 수준이다.


열량과 지방 함량에서도 제품별 편차가 확인됐다. 100g당 열량은 최대 3.6배 차이를 보였고 지방 함량은 무지방 제품 2종과 저지방 제품 4종을 제외한 11개 제품에서 최대 4.1배까지 차이가 나타났다. 시험 결과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와 ‘서울우유 더진한 그릭요거트’는 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4g의 25%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반 요거트와 비교하면 그릭요거트의 영양 농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그릭요거트의 평균 단백질 함량은 8.3g으로 일반 요거트 평균 4.5g보다 약 1.8배 높았다. 지방 함량은 평균 6.0g으로 일반 요거트 3.2g 대비 약 1.9배 높았고 열량 역시 114kcal로 일반 요거트 86kcal보다 약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 함량도 제품별 편차가 컸다. 100g당 당류는 최소 1.2g에서 최대 12.3g까지로 최대 10배 차이를 보였다. 일부 제품은 ‘플레인’ 제품임에도 설탕이나 스테비올배당체 등 감미료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험 대상 제품의 평균 당류 함량은 100g당 4.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당류 섭취 권고량 50g의 약 8.4% 수준이었다. 다만 소비자가 꿀이나 과일청 등을 추가해 섭취할 경우 당류 섭취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섭취량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요거트의 중요한 품질 요소인 유산균 수는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시험 결과 유산균 수는 1g당 7.6억에서 50억 CFU 수준으로 농후발효유 기준인 1억 CFU 이상을 모두 만족했다. 17개 제품 중 12개 제품은 유산균 수를 제품에 표시하고 있었으며 실제 시험 결과 대부분 표시량과 같거나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검사에서도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 유발 세균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곰팡이독소의 일종인 아플라톡신M1 검사에서도 모든 제품이 원유 기준치 미만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품 질감을 좌우하는 고형분 함량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고형분은 수분을 제외한 성분의 총량으로 함량이 높을수록 질감이 단단하고 꾸덕해지는 특징이 있다. 시험 결과 제품별 고형분 함량은 100g당 14.4g에서 33.8g까지로 최대 2.3배 차이를 보였다.


가격 역시 큰 격차를 보였다. 100g당 가격은 최저 826원에서 최고 3,333원으로 최대 4배 차이를 나타냈다. ‘커클랜드 시그니처 그릭요거트’가 가장 저렴했고 ‘요즘 플레인 요거트’가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장점이 있지만 제품별 영양성분 차이가 크다”며 “소비자는 자신의 섭취 목적과 선호하는 농도,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시민모임은 제품명이 ‘플레인’이라도 당류가 포함될 수 있는 만큼 원재료명과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꿀이나 과일청 등을 추가해 섭취할 경우 당류 섭취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견과류 등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식습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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