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3일 시청 집현실 간부회의에서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환율 변동 등 대외 리스크에 대비해 관내 기업 피해를 점검하고 시민·이란 국적 주민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3일 시청 집현실 간부회의에서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환율 변동 등 대외 리스크에 대비해 관내 기업 피해를 점검하고 시민·이란 국적 주민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db]
세종시는 최근 중동 지역 무력 충돌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과 해상운임 인상, 환율 변동성 확대가 수출입 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민호 시장은 “미국-이란 전쟁에 따라 국제유가와 해상운임이 상승하고, 환율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며 “관내 기업과 시민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이승원 경제부시장을 총괄로 하는 ‘중소기업 피해 대책 대응반’을 구성했다. 대응반은 상황 종료 시까지 중동 사태에 따른 대외 리스크가 지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현재 세종에는 정유·석유화학 대기업이 없어 직접적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플라스틱·고무, 유기화학물질, 비료·질소 화합물 등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한 업종을 중심으로 간접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는 ▲피해상황 조사 ▲피해기업 신고센터 운영 ▲수출전문가 및 판로 상담 지원 ▲경영안정자금 우대금리 적용 ▲해외물류비 우선 지원 등 단계별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최 시장은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 에너지 및 수출 업종을 중심으로 큰 충격이 우려된다”며 “피해 사실을 면밀히 점검하고 사태 확산 추이에 따라 대응반을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지역 내 이란 국적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도적 지원 가능성도 검토한다. 최 시장은 “세종에 거주 중인 이란 국민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며 “시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는지 강구하고, 요청사항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봄철 안전대책도 함께 논의됐다. 최 시장은 “매년 봄철이면 산불, 해빙기 안전, 새봄 환경정비 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실국별로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역 경제와 민생에 미칠 파장을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세종시는 모니터링 체계를 조기에 가동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지역 경제 체력을 확보하기 위한 촘촘한 지원과 현장 점검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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