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6일 새벽 시간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산 153-1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도심 확산 차단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진화에 나섰다.
1월 26일 02시 27분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산153-1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 당국이 도심 내 확산저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사진-산림청]
서울 노원구 상계동 산 153-1 일원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도심과 인접한 산림에서 시작돼 확산 우려가 제기됐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즉시 진화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대응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확한 피해 면적과 진화율은 진화 작업과 함께 집계가 이뤄지고 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현장 대응과 관련해 “도심 내로 확산되지 않도록 가용 자원을 총 투입해 선제적이고 압도적인 진화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도심 산불은 주택 밀집 지역과 도로, 전력·통신시설과 맞닿아 있어 불길이 번질 경우 인명과 재산 피해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림청은 도심 산불의 특성상 진화 여건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도심 지역은 진화헬기 담수에 필요한 수원 확보가 쉽지 않아 진화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동식 저수조를 활용해 헬기 담수를 지원하고, 공중과 지상의 진화작전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지휘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산림청은 진화 과정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청장은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진화 인력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진화를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심 인접 산림은 급경사지와 복잡한 지형, 야간 시야 제한 등으로 인해 진화 인력의 위험 부담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도심 산불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작은 불씨도 빠르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조한 기상 조건과 바람이 겹치면 불길은 짧은 시간 안에 주거지 방향으로 번질 수 있고, 이 경우 주민 대피와 교통 통제 등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실제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는 담배꽁초 투기, 쓰레기·영농 부산물 소각 등 인위적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산림청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불법 소각 행위를 일절 금지하고 입산 시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산불을 발견할 경우에는 즉시 관계 기관에 신고해 초기 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상계동 산불은 현재까지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서울 한복판에서도 산불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산림당국의 신속한 대응과 함께 시민들의 철저한 예방 의식이 도심 산불을 막는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로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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