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11일부터 가정용 친환경 저녹스(低NOx)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의 잔여분 22대에 대한 추가 신청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시는 대기질 개선과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강화를 목표로 국비·지방비 매칭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당초 지원 물량의 절반 이상이 소진되지 않아 시민 인지도 부족에 따른 홍보 미흡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11일부터 가정용 친환경 저녹스(低NOx)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의 잔여분 22대에 대한 추가 신청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는 올해 가정용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대당 6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36대 지원을 목표로 예산을 확보했으나, 최근까지 신청률이 저조해 잔여분 22대가 남은 상태다.
저녹스(LOW-NOx)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약 87% 저감하고, 열효율을 12% 이상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저녹스 보일러는 연료비 절감 효과가 연간 최대 44만 원에 이르며,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한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전국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비 60%, 지방비 40% 매칭 사업으로, 세종시는 올해 공공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 거주자까지 포함하며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는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장애수당 수급자, 다자녀가구(중위소득 100% 이하) 등만 지원 대상이었다.
그러나 시는 확보된 예산 내에서 전체 물량을 소진하지 못하고 추가 신청을 받는 상황에 놓였다. 시 관계자는 “사업대상이 주로 사회 취약계층이다 보니 지원 대상자 발굴과 홍보에 시간이 걸리고, 실제 교체 수요가 제한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지원 대상이 한정돼 있어 실질적인 수요층에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일부 주민들은 보조금 지원 사실을 몰라 교체 시기를 놓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복지기관, 사회단체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 체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잔여분 신청은 내달 12일까지 가능하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된다. 온라인 신청은 환경보전협회 보일러 지원 누리집(www.ecosq.or.kr/boiler)에서 가능하고, 세종시청 환경정책과 방문 또는 등기우편 접수도 병행된다.
김은희 세종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대기질 개선과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특히 취약계층의 교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인 만큼,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번 저녹스 보일러 지원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난방비 절감, 대기환경 개선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잔여분이 발생한 만큼 향후에는 대상자 맞춤형 홍보, 신청 절차 간소화, 사업 인지도 제고가 병행돼야 실질적인 보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향후 시민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보급 물량과 예산 규모를 확대해, 생활 속 친환경 정책으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