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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세종 지방시대위원회’ 출범…행정수도 완성·균형발전 가속화 - 인공지능·스마트시티 등 전문가 포함, 민관협력 거버넌스 강화 - 최민호 시장 “실질적 지방분권 의문…위원회가 중앙에 목소리 내야” - 내달 지방자치학회 학술대회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 논의 예정
  • 기사등록 2025-10-22 11:21:06
  • 기사수정 2025-10-22 11: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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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는 21일 시청 집현실에서 제2기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행정·정치·사법 중심지로서 세종시의 균형성장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세종시가 지난  21일 시청 집현실에서 제2기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67조에 근거한 자문기구로, 중앙정부의 지방시대 정책과 연계해 지역혁신 주체들을 협력·연결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에 출범한 제2기 위원회는 총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027년 10월까지 2년이다.


특히 2기 위원에는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국제관계 등 신산업·미래도시 분야 전문가가 새롭게 합류해, 세종시의 글로벌 경쟁력과 디지털 행정도시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현 정부의 ‘5극 3특 중심 국가균형발전’ 기조에 발맞춘 세종형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행정수도 완성에 필요한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위원들에게 지방시대위원회의 주요 기능과 정부의 핵심 지방분권 정책, 그리고 세종시 현안이 공유됐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실질적 실행력 확보와 중앙정부 정책 반영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권영걸 신임 위원장(세종연구원장)은 “위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세종시의 주요 현안이 중앙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보 개방조차 지자체 권한 밖에 있는 현실을 보면 진정한 지방분권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위원회가 중앙정부에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창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은 단순한 행정도시를 넘어 정치·행정·사법의 실질적 중심지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는 다음 달 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국지방자치학회와 공동으로 ‘2024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주제로 한 정책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의 2기 출범은 단순한 자문기구 구성이 아니라, 중앙집중적 국정 운영 체제 속에서 지역의 자율성과 균형발전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질적 분권과 정책 반영력을 높이기 위한 세종시의 행보에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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