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3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는 10월 9일 개막하는 세종한글축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며, 세종시가 아름답고 쉬운 우리말 사용의 모범사례를 전국에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3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는 10월 9일 개막하는 세종한글축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창제 정신을 기리는 ‘세종한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87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한글과 우리말 쓰기 선포식’을 통해 세종시가 한글 사용의 중심도시로서 선도적 역할을 다짐한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세종한글축제가 단순한 페스티벌이 아니라, 세종시가 우리말 사용 문화를 전국으로 전파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가 쉬운 말·아름다운 말을 쓰는 데 힘쓰고, 이를 성과로 축제에서 알림으로써 한글의 국제화와 상용화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각 실국과 산하기관에 서버와 배터리 상태를 재차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최 시장은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리 기준에 맞게 빈틈없이 운영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우리 시가 생산하는 정보의 백업 현황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독거노인과 임금체불 노동자 등 명절임에도 소외되는 이웃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외롭고 힘든 이웃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종한글축제는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공직사회의 언어문화 개선과 지역공동체의 따뜻한 돌봄 실천을 함께 확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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