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는 8월 7일 시청 집현실에서 간부 공무원 6명을 ‘청렴 멘토단’으로 위촉하고, 6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고충 상담과 청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운영에 본격 착수했다.
왼쪽부터 안종수 자치행정과장, 김병호 조치원읍장, 김하균 행정부시장, 장민주 정책기획관, 이 경우 운영지원과장, 김광남 감사위원장.[사진-세종시]
세종시는 7일 시청 집현실에서 ‘청렴 멘토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간부 공무원 6명을 멘토로 공식 위촉했다. 이번 청렴 멘토단은 세종시 감사위원회가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과 소통 활성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한 제도로, 6급 이하 공무원들이 공직 생활 중 겪는 어려움을 간부 공무원과의 직접적인 멘토링을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청렴 멘토단에 참여한 인원은 장민주 정책기획관, 정경용 보건환경연구원장, 이경우 운영지원과장, 안종수 자치행정과장, 김병호 조치원읍장, 이인환 아름동장 등 총 6명이다. 이들은 각자의 소관 기관 및 부서의 후배 직원들과 1대1 또는 1대다수의 방식으로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멘토링의 주요 내용은 ▲보직이나 인사 관련 고충 상담 ▲직장 내 괴롭힘·갈등 대응 조언 ▲감사 또는 조사와 관련한 제보 절차 안내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업무 외 부당한 지시나 비위 사실에 대한 조언도 가능하여 내부 부조리에 대한 조기 대응 창구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청렴 멘토단 운영이 저연차 공무원들의 조직 이탈 방지와 동시에 조직 내 특혜나 불공정 관행을 사전에 차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멘토링을 통해 직무 스트레스와 갈등을 줄이고 공직자 간 상호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시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광남 감사위원장은 “간부 공무원이 조직 내 후배 공무원들의 고민을 진심으로 듣고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청렴 조직의 출발점”이라며 “멘토단 활동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어 시민 행정 만족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번 청렴 멘토단 운영을 통해 조직 내부의 건강한 소통 구조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공직 사회 전반에 청렴성과 신뢰를 높이는 선도적인 행정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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